• [브리핑] 배진교 선대위 대변인, 홍준표 후보 한국노총 정책답변 지각제출 관련
[브리핑] 배진교 선대위 대변인, 홍준표 후보 한국노총 정책답변 지각제출 관련

한국노총이 각 대선후보에게 보낸 노동정책 질의서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내내 무시하다 그제 뒤늦게 홍준표 후보 답변서를 제출했다. 노동계의 숙원사항인 양대지침 폐기와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등에 대한 거부입장 등이 담긴 답변서 내용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지지후보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가 다가오자 자신도 끼워달라고 떼쓰듯 요구하는 태도에서 홍준표 후보가 노동자를 얼마나 경시하고 하찮게 보는지 단적으로 드러났다. 노동자들의 요구를 거부하는 답변서를 기한도 훨씬 넘긴 상태에서 굳이 제출한 이유가 뭔지 궁금할 따름이다. 홍준표 후보는 조합원 투표에서 꼴찌는 이미 맡아놓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본인이 얼마나 반노동적인지 이번 기회에 스스로 분명하게 드러내고 싶은 것인가.

상식에 비춰보면 홍준표 후보의 이런 몰상식한 요구는 단호히 거부되고 답변서도 접수되지 말아야 한다. 허나 한국노총이 마찬가지로 기한을 넘겨 제출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답변서도 받아준 전례가 이미 있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한다. 성실히 답변서를 작성하여 기한 내에 제출했고, 내용에 있어서도 유일하게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대위는 불분명한 원칙과 불공정한 기준에 재차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제출하지 않은 것만 못한 반노동적 내용의 답변서를 지각 제출한 홍준표 후보는 조합원 투표대상에서 아예 제외돼야 마땅하다. 아울러 한국노총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다른 후보들에 대해 모든 조합원이 분명히 인지하도록 강력하고 실효적인 페널티를 부여해주기 바란다. 또한, 가장 친노동적인 내용과 조합원 존중의 태도를 보인 심상정 후보에게 확실한 가산점을 매겨주길 촉구한다.

2017년 4월 5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배 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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