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임한솔 선대위 부대변인, 홍준표 후보 엉망진창 인터뷰와 KBS의 심상정 후보 배제
[논평] 임한솔 선대위 부대변인, 홍준표 후보 엉망진창 인터뷰와 KBS의 심상정 후보 배제
     
어제 모 방송뉴스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데 삿대질을 하고 진행자가 조금만 불편한 질문을 해도 답변을 거부하는 등, 오만불손 안하무인 태도가 그야말로 목불인견이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뉴스진행자에게도 저런 식인데, 타 후보들과의 방송토론에서 본인에게 본격적으로 비판이 가해지면 상대 후보들에게 어떤 식으로 나올지 매우 걱정돼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다. 상호토론을 통해 건전한 정책경쟁과 자질검증이 이뤄지길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기대와 달리 자칫 난장판이 되지 않을지 대단히 우려스럽다.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박근혜 정부의 무책임한 관료들에게 “양심이 있어야할 것 아니냐”며 매섭게 호통 치던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홍준표 후보의 망동을 너끈히 제어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허나 KBS가 납득할 수 없는 기준을 내세워 자체편성 토론방송에서 심상정 후보를 제외하겠다고 해 자칫 이마저도 어렵게 될 판이다.
     
많은 국민들은 홍준표 후보의 막가파식 태도에 눈살을 찌푸리는 한편, 심상정 후보의 토론방송 출연과 활약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현재 모 포털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KBS의 심상정 후보 배제에 반대하는 청원서명에 불과 하루 반나절 만에 만 명을 훌쩍 넘는 인원이 참여한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KBS가 진정으로 공영방송을 자임하고자 한다면 심상정 후보를 배제할 것이 아니라 방송과 시청자,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홍준표 후보를 빼는 것이 오히려 맞지 않은지 묻고 싶다. KBS는 심상정 후보 배제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과 시청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공정하고 품격 있는 대선후보 토론방송을 진행해주길 촉구한다.
     
2017년 4월 5일
정의당 선대위 부대변인 임 한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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