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대선 후보·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나경채·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선대위 출범식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대선 후보·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나경채·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선대위 출범식 인사말
 
일시: 2017년 3월 23일 오전 10시
장소: 국회본청 223호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먼저 우리 곁을 떠난 두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두 명의 동지가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민생정치의 최일선에서 지역위원장으로 헌신해 온 오태환 동지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어제 오랜 세월 진보정당의 역사를 함께 해왔던 오재영 동지를 떠나보냈습니다.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했기에, 온 몸 던져 진보정치에 헌신했던 동지들입니다. 평생을 가시밭길을 감내하며 고생해왔는데, 좋은 세상을 목전에 두고 떠나보내게 돼서 원통합니다. 왈칵왈칵 설움이 밀려옵니다.
 
남은 사람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동지들의 뜻을 책임 있게 이루어가는 것이 저와 우리 당원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라 생각합니다. 두 동지가 일생을 헌신하며 꿈꿨던 평등세상, 정의로운 나라 반드시 만들겠다는 다짐을 두 동지의 영전에 바칩니다.

어젯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던 일이 또 있었습니다. 마침내 세월호가 올라왔습니다. 천일 넘는 시간 우리 유족들이, 국민들이 그리도 염원했던 순간입니다. 너무도 쉽게 올라와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올릴 수 있는데 1073일이 걸렸습니다. 새삼 울화가 치밉니다. 인양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바꿔내는데, 정의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박근혜 파면이 긴 어둠이 물러가는 알림이었다면, 세월호 인양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가 올라온 바로 오늘,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원내정당들 중 제일 먼저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합니다.
 
먼저 빛도 안 나면서 골치 아픈 중책을 기꺼이 맡아주신 노회찬 상임선대위위원장님 그리고 나경채,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 이분들과 함께 역할을 나눠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주실 의원님들, 당직자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 든든합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당원 동지여러분,
 
우리는 지금 역사적 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변화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행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혁명을 바라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혁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이 아니라, 바로 정치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두렵지 않습니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촛불시민이 원하는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어느 정당, 그 어느 후보보다 국민의 행복을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3만4천 당원동지들과 국민 앞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 심상정, 대통령 되려고 대선에 나왔습니다. 적당히 장관 한 자리 하려고 나온 거 아닙니다. 우리 정의당이 작습니다. 그러나 지금 작든 크든 연립정부 해야 합니다. 심상정이 대통령하면 다른 정당에서 장관들 좀 더 모셔오면 됩니다. 딱 그 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촛불혁명이 지난 자리 좋은 정당 하나는 남겨야 합니다. 이는 온전히 정의당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대선이 끝나면 한국 정치가 요동칠 것입니다. 그 먼지가 가라앉고 민주당과 그 오른편 정당의 경쟁구도가 재현된다면, 단언컨대 한국정치의 미래는 없습니다. 그것은 현상유지입니다. 국민들의 한숨과 고통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번 대선을 민주당의 왼편, 우리 정의당이 경쟁하는 ‘변화의 정치’의 전환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누가 있습니까? 정의당밖에 없습니다. 시대가 정의당에 맡긴 역사적 책무를 우리는 이뤄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당원여러분,
 
자신감을 가집시다. 알게 모르게 우리를 감싸고 있는 패배주의, 적당주의 이번에 싹 걷어냅시다. 촛불을 믿읍시다. 국민들을 믿고, 국민들만큼 절박하게, 치열하게, 절절하게 싸웁시다.
 
우리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큰 정당들과 다른 진보정당입니다. 싸우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선측근이 좌지우지하고, 외부 인사를 마구잡이로 불러 모으는 캠프정치는 우리 정의당의 방식이 될 순 없습니다. 정의당에 후보중심 캠프는 없습니다. 당이 캠프입니다. 선대위가 바로 ‘캠프 정의당’입니다. 또한 외부 명망가가 아니라 철저히 당원의 힘과 의지로 선거를 치룰 것입니다. 정의당 정부 수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3만 5천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들과 그 목표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
정의당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심상정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노회찬입니다. 제가 대한민국의 정당들 중에서 가장 유서 깊고 전통을 자랑하는 정의당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제일 먼저 출범시켰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의당을 위한 선거고, 이번 선거는 심상정을 위한 선거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가장 높은 지지율로 발전할 후보는 심상정 후보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정당 지지율이 가장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곳도 정의당 밖에 없습니다. 이미 그 전조현상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역전의 용사들과 더불어서 우리 선거대책위원회가 정의당과 심상정의 승리를 반드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나경채입니다. 이번 대선은 지난 4년 꿋꿋하게 실천했던 진보정당 현대화를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과정으로 만들겠습니다. 지금 정의당은 과거 진보정당들의 폐허위에서 다시 어렵게 쌓아올린 정당입니다. 4자 통합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결의를 모았고, 정책미래내각을 통해서 실력 있는 진보정치로 인정받기 위해 힘써왔던 과정이 있었습니다.
 
홍명보 주장이 이런 얘기를 했었죠. 원 팀, 원 스피릿, 원 골,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정의당은 하나의 팀입니다. 우리 정의당은 촛불 시민들이 요구하는 적폐 청산이라는 하나의 정신 위에 단결해 있습니다. 우리 정의당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하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모든 당원들이 함께 매진할 것입니다.
 
선거를 통해서 진보정당 정의당의 존재감을 알리고, 5만 당원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도 당원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리 심상정 후보께서 후보 수락연설을 할 당시에 3만 3천 당원을 호명했는데 벌써 3만 4천 당원을 넘었습니다. 후보님을 중심으로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님, 그리고 천호선 공동위원장님, 그리고 오늘 위촉되신 많은 위원님들과 함께 반드시 대선승리 만들어내겠습니다.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정의당이 창당한 지 올해가 6년차입니다. 그 6년 동안 그리고 이전의 진보정당 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시도하려는 모든 정당이 선거 때마다 정권교체, 야권승리를 위해서 양보하라는 종용과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물론 우리도 정권교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항상 받아들였기 때문에 대부분 이러한 상황들을 감수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월, 시민촛불혁명이 이제 우리 정의당에게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이제 촛불혁명 그리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제 ‘정의당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끝까지 당당하게 완주하라’ 이렇게 허락해주셨습니다. 정의당 그리고 진보정당 사상 처음으로 아무 부담 없이, 우리의 소신과 우리의 가치와 우리의 깃발을 들고 당당하게 완주할 것입니다. 거침없이 완주할 것입니다. 그런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정의당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선거입니다.
 
이런 일들이 있습니다. 정의당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정의당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정의당만이 제대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노동을 존중하고 보편적 복지국가를 이루고, 탈핵사회로 전환시키는 것은 정의당의 오래된 철학이자, 신념이자, 행동입니다. 그저 선거를 위해서 선택된 진열상품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아 정의당이야말로 내 생각과 가장 가까운 정당이구나’, ‘정의당이야말로 가장 믿을 수 있는 정당이구나’라는 것을 심상정 후보를 통해서 다시 발견하게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을 새롭게 발견하시도록 만들어드리는 것 그리고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는 것이 바로 우리 선거대책위원회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 국민들께서 정의당을 흔쾌하게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선택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그 성과만큼, 그래서 정의당이 강해지는 만큼 다음 정권의 개혁성이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정의당의 지지가 올라가는 만큼 우리들 서민의 삶이 나아질 것이다라는 믿음을 갖고 정말 후회 없는 투표를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23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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