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자의적 삭제 논란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자의적 삭제 논란
 
네이버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모두 1천408건의 실시간 검색 키워드를 자의적으로 제외했다고 한다. 하루 평균 9건의 검색어가 차단된 것이다. ‘행정·사법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검색어를 제외할 수 있다’는 네이버의 <실검 노출 제외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정부부처가 이 규정을 특정 검색어의 차단에 활용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이면서 동시에 인터넷 뉴스기사 서비스를 통해 여론시장에 실로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포털의 검색어는 여론의 지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포털의 검색어를 관리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은 끊이지 않았다.
 
네이버 측은 그동안 검색어 순위 삭제 압력을 받고 이를 수용한 사례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뉴스편집과 배포, 검색어 조정 방법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의 신뢰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또한 정부 역시 온라인 뉴스플랫폼을 입맛대로 쓸 수 있다는 착각을 접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포탈 검색어 차단 의혹과 관련한 진상이 밝혀짐과 아울러 투명한 정보공개와 공권력의 부당한 입김을 차단할 수 있는 관련규정의 정비가 시급하다.
 
2016년 12월 26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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