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권한대행이 내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의에 출석한다고 한다. 대통령 권한대행 이전에 국무총리로서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총리로서 황교안 씨는 국회에 출석하여 국민 앞에 국정을 보고할 의무가 있다.
황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AI 대처 등 최소한의 업무만 다루는 것이 온당하다. 그 외의 일을 황 총리가 독단으로 처리할 근거는 없다. 국민은 황 총리를 선출한 적이 없으며, 국회는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현재 유일한 대의기관이다. 따라서 권한대행으로서 황 총리의 임무는 국회와 협조하여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내일 대정부 질의에 출석할 황 총리가 민심을 헤아리길 바란다. 이전처럼 탄핵된 정권의 대변자가 아니라 탄핵 촛불의 뜻을 단 십분의 일이라도 파악하고 국회에 출근도장을 찍길 바란다.
2016년 12월 19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종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