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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오늘(12/14)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 전문

노회찬 원내대표, “3차 청문회 증인들, 국민에 대한 능멸 행위”

- 세월호 당일 대통령과 청와대 대처, 참 한심하기 그지없어
- 대통령 대국민 사과 내용 엎고 국민에 대한 도전
- 3차 청문회 증인들, 국회 청문회 자체 너무 우습게 봐
- 허위 증언 고집하는 증인들 국민에 대한 능멸 행위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세 번째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3차 청문회는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지난 1, 2차 청문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단 지적이 나왔는데, 오늘은 좀 진전이 있었을까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이하 노회찬)>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오늘 청문회에선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시술 의혹 등 집중적으로 추궁되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노회찬> 아직까지 국정조사가 오늘은 끝나지는 않았고요. 명확한 의혹 확인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월호 당일 대통령과 청와대의 대처가 참 한심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사람이 죽어가고, 많은 국민들이 염려하고, 부모들이 애태우는 상황에서도 대통령에게 전화 몇 번, 문서 몇 번 올리고, 어떠한 대통령의 지시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여러 시간이 흘러가는 정황이 확인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시간 동안 대통령이 뭘 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참으로 국정의 난맥상이 그대로 확인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최영일> 전체적으로 난맥상은 확인되고 있다, 7시간 의혹은 계속 풀어야겠습니다만. 오늘 16명 증인이 채택됐는데요, 이 중에 청와대 윤전추 행정관, 이영선 경호관, 조 모 간호장교 대위 등 핵심 증인이 우르르 빠져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노회찬> 오늘 빠진 이 세 사람이야말로 현재 공직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더욱더 다른 일반 증인보다 더 나라에서 하는 일에 협조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도망가듯이, 청와대 있는 두 사람은 청와대 근무도 하지 않고 연가라는 핑계로 행방불명된 상황입니다. 오히려 휴가를 내고 청문회로 와야 할 사람이 휴가를 내고 도망가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고요. 이것은 단순히 이들 개인의 판단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연가를 누가 허용해줬는지, 누가 연가를 통해 이 사람들이 청문회 불출석하도록 종용한 것인지, 조사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말씀하신 바로 그 대목인데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이 낸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내용과 양식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 마치 동일인물이 적은 것처럼 보인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 대목에서 말씀하신 대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회피하거나 거부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죠?

◆ 노회찬> 그렇습니다.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던 대통령 대국민 사과 내용 연장선상에서 봐도 대통령과 청와대가 이러면 안 되는 거죠.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국민에 대한 도전이다. 의원님 청문회를 지금 관전하고 계시는데요. 오늘 하루, 지금까지 오전오후 지켜보며 좀 답답하신 게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추궁해야 한다, 저건 조금 더 파면 진실이 나올 것 같은데, 이런 대목 없으셨나요?

◆ 노회찬> 네, 여러 가지 지적들이 되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7시간 부분에서, 그러면 당시 안보실장이나 청와대 비서실장, 오늘 비서실장이 나온 건 아니지만, 그 7시간 동안 대통령 하명만 기다리고 아무것도 안 했다는 얘기거든요. 상황이 위급한데 말이 없으면 한 번 더 대통령에게 말하거나 적극적으로 대통령의 지시를 얻어내려는 그런 노력들이 없었고, 자기들은 모른다라는, 대통령이 어디 계셨는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모르쇠로 이렇게 대통령의 가장 측근들이 얘기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을 좀 더 책임 소재를 가리는 질문이 필요하지 않았나 보고요. 나와 있는 증인도 그중에 주요한 부분에 대해 거짓말을 너무 쉽게 쉽게 하기 때문에, 아니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또 증인들끼리 얘기들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에서도 서로 굽히지 않고 있는,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 공직자나 사회 지도층 인사나 전문가들이 국회 청문회 자체를 너무 우습게보고 있는 것 아닌가, 다른 나라에서 청문회에서 위증이라는 건 참으로 상상하기 힘든 일이고, 엄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는 건데, 오늘 이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그런 가벼운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 건 아닌가, 참 안타깝습니다. 

◇ 최영일> 오후에 보면서 답답하면서도 궁금했던 대목은, 오늘 하태경 의원이 질의하던데요. 당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지금은 주중대사이지만, 해군참모총장은 통영함을 구조를 위해 출항시키라고 지시하고 각서까지 썼는데, 김장수 당시 안보실장은 나는 막은 바 없다, 해군이 알아서 한 거다, 누군가 통영함 출항을 막았다는 정황이 있는 거잖아요? 그것도 밝혀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노회찬> 그건 그야말로 김장수 당시 안보실장이 당시에 밝혀냈어야죠. 그냥 나는 지시를 안 했다, 출동하지 말라고 내가 지시한 바 없다, 이게 아니라, 와야 할 배가 안 왔으면, 왜 안 왔는지를, 누구의, 어떤 명령 때문에 올려다가 말았는지를 조사를 지시해야 하고 결과를 알고 있어야 할 사람이 본인인데, 마치 남의 일처럼, 내가 하진 않았다는 식으로. 그 말로도 발뺌이 된다고 생각하는, 그 사고 자체가 큰 문제인 거죠. 

◇ 최영일> 재해, 재난에 대해서도 포괄적 안보 개념으로 군의 책임이 맞다고 인정했는데요. 그 당시 되돌아보면, 김장수 안보실장이 청와대는 재난의 컨트롤타워 아니다, 이런 말을 했던 적 있지 않습니까. 누가 책임을 져야 할지 답답한데요. 오늘 주로 의료 문제 다뤘으니까요.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보안 손님 형태로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정황과 함께 자문의 임명 전 주치의나 의무실장 배석 없이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시인했어요, 이거 위법 행위가 맞죠? 

◆ 노회찬> 그렇습니다. 청와대 자체가 도대체 청와대에 군병력은 왜 가있으며, 경호실은 왜 존재하는지. 어떻게 보면 국군 통수권자가 집무하는 장소인데, 이렇게 무질서하고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상황입니다. 

◇ 최영일> 특히 박 대통령의 미용 시술로 추정되는 사진이 오늘 한국일보에 보도되었습니다. 피멍자국이 있는 대통령 사진인데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필러 시술 같다는 얘기를 했다가 나중에는 경솔한 얘기였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청와대 의무실은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럼 의정활동 하고 계시니까요, 대통령의 얼굴에 피멍이 있었다, 아무도 모를 수 있나요?

◆ 노회찬> 말이 안 되는 거죠. 왜냐면 피멍을 생기게 한 시술을 직접 하지 않았더라도, 의무실에 있는 사람은 대통령의 신체와 건강에 대해서 늘 관찰하고, 어떻게 보면 아프다는 얘기 안 해도 이상해 보인다고 검진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면 사진을 통해서도 판별이 될 만큼 피멍이 들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다면, 그 의무실은 왜 존재하는 건지, 존재 이유 자체를 의심케 하는 거죠. 

◇ 최영일>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한다는 말씀입니다. 7시간 때문에 그동안 청와대 스무고개 해오지 않았습니까? 청와대에서 굿하지 않았다, 산케이 신문 연애설, 이런 얘기도 하면서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이렇게만 하고 있었고, 무엇을 했는지는 스스로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오죽하면 온라인 공간에는 아주 끔찍한 이야기까지 나돕니다. 들어보셨습니까?

◆ 노회찬> 네, 듣고 있습니다. 

◇ 최영일> 상상 못 할 일들이 벌어지다 보니까 민심이 흉흉해지는 것 같은데요. 의원님은 7시간, 어떻게 추정하고 계세요? 합리적 의심으로는?

◆ 노회찬> 저는 7시간 일단 정상적 상태가 아니었다, 대통령이. 대통령이 근무 중이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무슨 이유가 있는지는 둘째치고, 근무 중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그런 급한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TV만 켜보면 생중계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정말 다들 끔찍해서 TV 화면에서 눈을 떼고 있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보고 있지 않았다는 거죠, 사실은. 뭔가 딴 일을 하고 있었다는 거죠. 근무 아닌 다른 일을 수요일 평일 오전과 낮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대통령 스스로가 밝히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인 거죠. 왜냐면 그날 다른 일도 없었고 그냥 정상적 근무 상태였다고 한다면, 대통령 행위 자체가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니까요.

◇ 최영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정상적 업무 상태가 아니었다고 추정하셨고요. 어쨌든 청와대에서는 20여 정도 보고는 올라갔다, 통화도 있었고 특공대 투입 지시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속 시원하게, 명쾌하지 않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보니까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이런 측면에서 의사들이 앞에 쭉 있으니까, 대통령의 정신 감정 해봤냐는 질문도 하더라고요. 

◆ 노회찬> 그런 얘기도 나올 수 있는 거고요. 오늘 사실 확인된 것 중 하나가, 미용시술 담당했던 김영재 의원이라는 사람의 부인, 그 부인이 하는 의료 사업, 그 사업체를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재 부부가 여러 번 청와대 들어가 대통령을 만나 대통령이 그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그 사업을 중동으로 진출시키는 데 부정적 견해를 자문했던 그 업체, 컨설팅 업체 증언에 따르면 그 사장과 아버지, 할아버지 3대에 걸친 사업체가 모두 다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받고, 형제들 중에 카자흐스탄에 있는 그 형제가 감사원 감사를 받고, 국정원에서 또 다른 국내에 있는 개인 회사에 다니는 동생들까지 사찰당하는, 이게 국정원 감사원 국세청까지 동원되어 3년간 보복하는, 이런 일이 사적인 일에 공권력이 동원되는, 그야말로 국정농단의 현주소가 확인된 거거든요.

◇ 최영일> 의원님 말씀을 들으니 이게 무슨 사심 보복 정부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노회찬>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던 거죠.

◇ 최영일> 정부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3년 동안 업체를 그렇게 괴롭히고 말이죠. 청문회에서 새롭게 떠오른 사실이 이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해 면역 기능에 안 좋은 징표가 있었다. 이 증언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노회찬> 참으로 끔찍한 일인데요. 혈액 검사나 상상하기 힘든 여러 가지 약들이 투여되는, 대단히 대통령 건강이 한편으로는 보안이지만, 한편으로는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 놓여있었다는 건 국가가 그만큼 존망지추의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규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죠. 

◇ 최영일> 오늘 청문회 나온 증인들을 보니,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 김영재 원장도 마찬가지인데요. 핵심 증인들이 좀 당당하기도 하고, 빙글빙글 웃기도 하고요. 김성태 위원장에게 김영재 원장은, 지금 뭘 먹고 있느냐?, 껌을 씹고 있느냐? 이런 질타를 받기도 하고요.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듯해 보이는데요. 그럴 수 있을까요?

◆ 노회찬> 정말 국민들이 얼마나 화가 나고 있는지 최근 촛불로 봤을 사람들인데, 마지막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자신과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 거짓말로써 위한다고 착각하고, 뻔하게 누가 보더라도 논리적으로 모순되고 사실과 다른 게 증명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허위 증언을 고집하고 있는 모습은 정말 국가에 대한 도전이고 국민에 대한 능멸 행위가 아닌가. 후안무치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 최영일> 정말 국민에 대한 능멸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노회찬>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였습니다.


인터뷰 전문 링크 : http://radio.ytn.co.kr/program/?f=2&id=46785&page=1&s_mcd=0263&s_hcd=01


2016년 12월 14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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