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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소하_보도자료] 오늘(12/14)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생방송 인터뷰 전문
윤소하 정의당 의원 <사진=뉴스1>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인터뷰 제2공장] 
국조 2라운드 '세월호 7시간-의료 게이트 청문회'... 쟁점은? 
- 윤소하 의원 (정의당,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위원)

김어준 : 오늘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세 번째 청문회가 열립니다. 특히 오늘은 의료진이 대거 출석하는데요. 국조 특위위원으로 활동하는 정의당 윤소하 의원 연결해서 쟁점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소하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의원님은 청와대 약물 문제를 가장 먼저 구체적으로 지적하셨던 분인데 그 이후 한 달 이상 약물 정국이 이어진만큼 오늘 여쭤보고 싶은 게. 처음으로 돌아가서 전체적인 그림을 전망해보고 싶습니다. 

윤소하 : 그리기 쉽지 않은 그림이죠. 

김어준 :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약물이 왜 사용됐을까 했지만. 여러 가지 추가적인 정보가 나와서 여쭤보겠습니다. 청와대가 약물을 구입한 카테고리를 정리해보자면. 어떤 약품들을 놓고 구분할 수 있을까요. 

윤소하 : 카테고리 자체가 복잡합니다. 마약류 재산대장에 보면. 기존의 직접 구매했던 의약품 목록으로 확인된 쟈낙스 하시시온 스트리옥스, 향정신성 의약품이라고 하죠. 그 외에도 아티반, 리제, 달륨. 다 들어보셨어요, 혹시? 

김어준 : 보도될 때는 이런 약물이 있구나 했는데. 

윤소하 : 잘 쓰지 않는 약품인데. 향정신성 약품뿐만 아니라 코데인, 아이알코드, 모르핀. 모르핀은 들어보셨죠? 이게 마약이거든요. 의료용 마약을 보유하고 사용했다는 게 나타나고 있고요. 태반 주사. 아이넥주나 메스몬주. 백옥 주사. 감초 주사. 이런 부분에 들어있는 거죠. 

김어준 : 들어보면 향정신성 의약품, 마약류, 수면유도제, 주사제. 큰 틀로 보면 주사제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나눌 것 같은데. 첫 번째로 궁금한 것은 이 약품들이 세금으로 꼭 구매했어야 하는 약품들인가. 청와대는 그렇게 주장하는데. 

윤소하 : 물론 건강하셔야죠. 그런데 청와대가 직접 구매하거나 국방부 군 의무사령부에서 공급되거든요. 경로가. 물론 테러나 재해로 긴급사태가 발생했을시 대비용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청와대가 직접 구매하지 않는, 마약류는요. 국방부 군 의무사령부를 통해서 공급 된건데. 마약류나 향정신성 의약품이 굳이 청와대에서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음에도, 따로 구매한 것이 의문이라는 거죠. 태반 주사, 백옥 주사. 이런 부분들은 이명박 정부에서도 구매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구입했죠. 국민들 세금으로. 이해가 되겠어요? 

김어준 : 그런데 그 다음 이어질 질문은. 왜 꼭 상비하고 있지 않아도 되는 약을. 왜 이렇게 많이 산 거냐. 그러니까 대부분은 누군가가 이런 약물에 중독됐다고 보는 게 개연성 있는 추론 아니냐, 이렇게 보거든요. 

윤소하 : 오늘 청문회에서도 다뤄질 것 같은데요.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 가능성에 근접해있다고 볼 수 있고요. 우선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한 의약품 불출대장의 불출량이, 이것이 구매량과 남아있는 재고량이 일치하지 않아요. 전부 다. 그래서 다른 손으로도 들어오기도 하고 다른 손으로도 나갔다는 것을 반증하는데. 지난 12월 5일 청와대 기간보고가 있었어요. 그때 의무실장이 나와서, 의약품 불출대장에는 대통령의 처방전으로 기록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럼 직원들에게 처방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누군가 사용했다는 것인데. 이게 어떻게 된 것인데 밝히라는 것입니다. 

김어준 : 말씀하셨다시피 쟈낙스 같은 경우는 재고가 83정인데 불출기록은 27정밖에 없으니까. 수백 정이 사라진거 거든요. 이런 걸 말씀하시는건데 그래서 이게 불출됐다 하더라도 기록에 남길 수 없는 사람에게 불출된 것이 아니냐, 이런 의문이 생기는 거고요. 청와대에서 이런 약물을 구입하게 된 시점이 언제부터 급증했습니까? 

윤소하 : 이전 주치의 때는 이 부분을 해주라고 해도 안 해줬대요. 그런데 현 서울대 병원장인 소창섭이 취임한 뒤로 집중 구입이 됐고요. 2014년 8월까지 16개월 의약품 구매내역이 재임기간 월 평균 316만원. 이후 서창석 병원장이 18개월 구간에 월 평균 571만원. 그때부터 청와대 의무실의 의약품 구매가 급증한 것이고. 오늘 나오십니다. 증인으로. 따져봐야겠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또 한 가지, 파편화된 정보들이 합쳐져 가는 과정인데. 주목할 뉴스가. 지적하시기도 하셨는데. 청와대, 약물대장에 보면. 수령인들이 써 있는데 그 수령인 중에 사모님이라는 단어가. 청와대에서 사용할 리가 없는 단어가 나와서 그게 누구냐.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이 사모님이 최순실, 최순득. 이런 쪽에서 약을 타가고 사모님이라고 적은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셨는데. 

윤소하 : 사모님이라는 어감이 좋지도 않고요. 정호성 씨는 또 선생님이라고 불렀더라고요. 청와대가 의약품 불출대장을 제출할 때 누구에게 처방했는지 가려서 처방했어요. 가렸다고도 옆으로 삐져나온 사모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우리에게 준 것이죠. 누군지 해명을 요구했고 그 약품, 세레브렉스라는 약을 추적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관절염, 슬관절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을 차움병원에서 조사 당시에 최순실과 최순득에게 계속 처방한 적이 있는 게 나온 거예요. 그래서 그 부분과 연관성을 따져보니 거의 158회 정도 처방을, 이것을 보면. 수시로 정도가 아니라 안방처럼 드나들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게 되죠. 

김어준 : 그럼 이제 이런 단편적인 정보들이 한 번에 나온 게 아니라 삐쭉삐쭉 나오다 보니까 그때그때는 어떤 의미인지는 몰랐는데 합쳐놓고 보면 이런 그림도 가능하지 않냐 싶어서 여쭤보는 건데. 소창섭 주치의가 들어온 이후부터 최순실 씨가 필요로 했던 여러가지 향정신성 의약품을 아예 청와대를 통해서 공급받은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윤소하 : 그럴 수도 있죠. 그래서 그 부분이 구입을 한 부분과, 불출량과 재고량에서 공식적으로 들어오지 않는 그 양의 차이가 있단 말이죠. 이 부분에서 여러가지 마약류라든가, 그런 부분에서 의혹이 제기되는 게 당연하죠. 아까 초반에 공장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뭔가 약물중독이 의심되는 부분들이 다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김어준 : 최근에 또 차움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도 이런 식으로 처방을 받았다,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이런 약물들이 다 처방이 필요해서 개인이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쉽지 않은데. 그것을 아예 청와대로 공급라인을 돌려서 처리해줄 사람으로 주치의로 바꾸고. 그때부터 대량으로 구매해서 아예 손쉽게 약을 받아갔다는 의혹이 가능할 정도의 주변 정황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윤소하 :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 갑갑합니다. 길라임 외에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이렇게. 이름도 보정을 잘 해요. 하여튼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그게 무슨 얘기냐면 외부의 차움과 김영재 의원, 이 부분과 청와대의 의무실, 그리고 그 부분을 김상만 씨 같은 경우에는 직접 자기가 주사 치료를 했다고 하거든요. 이 비선 라인이 국정농단의 비선 라인 도중 의료 농단이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거기에 소위 보안 손님이라고 하잖아요. 보안 손님의 제 1주체들이 이 사람들이 아니었나. 그래서 아까 지적하신 대로,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면서 이런 향정신성과 마약류를 마음껏 처방하고 할 수 있는. 시술까지 가능하게 한 사람들이 드나들었다는 거죠. 최순실, 최순득의 자매 부분과 함께. 이런 것들이 진행됐다 볼 수 있습니다. 

김어준 : 청문회, 나아가 특검에서 밝혀져야 할 부분이긴 한데. 사실이라면 국민 세금으로 최순실 약물을 공급해준 게 되지 않습니까. 

윤소하 : 네, 약물을 밖에서 몰래 들여왔거나. 청와대 통해서 그 부분들이 반출됐거나. 그리고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이 같이 이러한 시술을 받고 다닌 정황까지 있거든요. 그리고 또 관저에서 피까지, 그건 국가이급 기밀사항입니다. 대통령 피는. 우리들 피와 달라요. 이급비밀인데. 그 부분을 검사까지 했거든요. 채취해서 밖으로 빼냈단 말이죠. 그것이 아마 마약의 중독성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판별하거나 그것이 몇 cc 넘었다면, 김기춘 씨가 여기에선 불법이니까 그 일본 가서 치료 받았던 줄기세포 치료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과 연결되는 거라고 볼 수 있죠. 

김어준 : 저희도 피 검사에 주목했었는데, 뉴스공장에서도. 의원님과 말씀 나누다보니까 저희 프로그램 고정하셔야 할 것 같은데. 

윤소하 : 아, 공장장님과 고정하면 제가 피곤합니다. 저를 막 들볶을 거 아니에요. 하하. 공장장님이 계속 노동시켜버리면 저는 새벽에 일어나서 소주 먹어야 돼요. 그러고 남을 분이에요. 

김어준 : 하하하. 약물에 대한 이야기 큰 그림은 대충 말씀하셨는데 의료 게이트라고 할 수 있는 현재의 사건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연관 있다는 녹취록이 의원님 통해서 공개됐어요. 

윤소하 : 정확히 최순실과 연관된 부분은 오히려 그 녹취록을 통해서 우병우와 이 부분의 직접적인 연관의 물증이지 않느냐 생각하는 게. 실제로 온 국민의 관심사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수감된 이후로 한 달 넘게 한 번도 공황장애에 관해서 처방을 받은 적 없는데. 하루 전에 김상만 씨가 공황 진단서 끊어주라고 했잖아요. 

김어준 : 입국 전에 공황장애 진단서를 끊어달라고 연락했다가 거절 당했던 사실. 

윤소하 : 그렇죠. 그러니까 김상만 씨가 연결고리인데 그 뒤에 우병우 씨가 있었다는 거죠. 하나 더 기가 막힌 것은 공황장애라는 부분을 통해서 나중에 감옥갈 것은 갔다 오자, 그런데 빨리 나오자. 그런데 공황장애는 팔 부러지듯이 느닷없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못한다고 한 건데, 수감된 이후로 지금까지 안 했고요. 공황장애를 불출석 사유서에 공항장애로 했잖아요. 

김어준 : 자기 병명도 모르는 거죠. 

윤소하 : 네, 에어포트 장애. 그 부분이 아마 최순실에 대한 부분들은 그걸로 이미 연결선상이 확인 다 된다, 국민들이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최순실 입국과 관련해서, 공황장애 진단서로 형을 줄인다든가, 그런 기획에 참여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윤소하 :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김어준 : 네, 여기까지 하겠고요. 의원님 유머감각을 보니 저희 방송과 딱 맞는 것 같아서 자주 뵙겠습니다. 

윤소하 : 자주 뵐까요? 

김어준 : 네. 하하. 지금까지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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