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6년 12월 8일 오후 03:00
장소 : 본청 223호
이 토론회가 처음 준비될 때부터 이러한 상황이 다 예견된 건 아니었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시점에서 중요한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게 된 것 같습니다. 어제와 그제, 특히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자라고 볼 수 있는 삼성 전자 부회장 이재용 씨를 필두로 한 재벌총수들이 국회에서 거의 피의자 자격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증언을 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의 주제는 ‘이재용 시대의 삼성! 다시 삼성을 묻는다’입니다. 국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일치단결해 한국 사회문제를 질타하는 지금의 촛불시대에 삼성과 이재용에게 여러 가지를 묻는 자리라는 점에서 오늘 토론회가 더욱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이 예정돼 있습니다만 지금 촛불민심은 대통령 한 명을 끌어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 사태를 만들어낸 정경유착, 검찰 전횡, 그리고 언론 등 우리사회 제반의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국민들이 새로운 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은 일회성 집회가 아니라 시민혁명이고, 이 혁명의 성과를 어떻게 담아야 할 것인가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오늘의 이 토론회를 마련하는 데 많은 분들의 노력이 컸습니다. 특히 조돈문 교수께서는 오랫동안 삼성 지배구조의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앞장 서 오셨고, 반올림과 금속노조 삼성지회에 계신 분들은 삼성에 의한 여러 문제를 지적해 오셨습니다. 저는 이 분들과 함께 우선균 교수님을 비롯한 전문가 여러분들이 중지를 모아서 문제제기 뿐만 아니라 삼성 문제를 우리사회가 힘 있게 해결해나가는 새로운 출발점과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기까지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오늘의 토론회가 성과가 있는 귀중산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6년 12월 8일
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