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제20회 노인의날 기념식 축사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제20회 노인의날 기념식 축사 전문
 
일시: 9월 30일(금) 11:00
장소: 종로구 AW컨벤션센터
 
정의당 상임대표 심상정입니다. 먼저 오늘 20회를 맞는 노인의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대한노인회를 이끌고 계신 이심 회장님, 또 여러 임원 여러분, 그리고 전국에서, 또 해외에서 오신 여러 노인 회장님들께 존경과 감사, 그리고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순서 이후에 여러 포상과 표창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훈·포상, 표창을 받는 모든 분들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늘 드리는 말씀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일궈주신 존경하는 여러 선배 어르신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너무나 중요하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명백한 진실이기 때문에 또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작년 기준으로 OECD 국가 평균의 4배나 됩니다. 아주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저희 정치권이 늘 많은 약속을 드리지만 그 약속을 실천으로, 구체적인 성과로 만드는 데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도 분발하겠습니다.
 
정의당 하면 어르신들 생각하시기에, 젊은이들 정당 아니냐 그렇게 이야기 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희는 어르신들을 위한 정당입니다. 여러분들 지금 받고 계신 기초연금을 처음으로 국회에서 제안한 게 저희 진보정당입니다. 또 요즘 같은 때 보건소까지 가지 않고도 인근 병원에서 독감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큰 배를 부두에 정박시킬 때 작은 예인선이 예인해 오지 않습니까? 그런 강한 예인선으로서의 역할을 저희 정의당이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행사의 캐치프레이즈가 ‘위대한 노인’입니다. 사실 저는 노령화라는 말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노령화’가 아니라 ‘장수시대’라고 생각합니다. UN에서 생애주기를 이야기할 때, 65세까지를 청년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79세까지 장년입니다. 100세까지가 노년이고, 100세 이상이 장수노인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섭생도 좋아지고 의료도 발전하면서 우리 모두 장수시대를 살게 됐습니다. 그러니 장년시대까지는 최소한 우리 사회의 중심으로서 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장수시대를 맞이해 그동안 노인에 대한 규정이라든지 또 우리사회의 복지를 비롯한 많은 시스템이 재설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이런 현실을 반영한, 생애주기에 맞는 우리사회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회의 모습을 보더라도 대한민국에는 어르신의 경륜과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저희 정의당은 부족하지만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잘 경청해서 청년 노인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9월 30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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