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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동물복지국회포럼 발족식 및 토론회 축사 전문
 
 
일시 : 2016년 6월 29일 14:00
장소 : 국회 의원회관 제2회의실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입니다.
 
이 자리에 오니까 작년 이 맘 때 하늘나라로 간 김하늘 군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저희 부부와 14년을 함께 했는데, 작년에 생명을 다해서 이별을 했습니다. 그 때 마침 제가 해외출장 중이어서 아내와 함께 외국에 있었는데, 병원으로부터 온 전화를 밤에 받고 제가 통곡하는 아내를 부둥켜안고 밤을 새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후에 집에서도 보이는 나무 아래 화장해서 묻혀있는데, 저는 그 김하늘, 광산 김씨입니다. 제 아내가 더 좋아했기 때문에 아내의 성을 따랐는데, 그 김하늘 군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다른 동물과의 교감이 무엇인지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외국인노동자를 차별하는 나라를 보면 비정규직도 함께 차별합니다. 똑같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을 학대하는 사회에서 생명이 존중될 리 없고 생명이 존중되지 않는 곳에선 인권마저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저는 동물보호에서 더 넓은 동물복지로 나아가면서 반려견에서, 키우는 여러 다른 동물들, 실험실 동물들, 다양한 처지에 놓여있는 동물들, 생명을 가진 모든 동물들에게로 시야가 확장되어야 하고 그런 속에서 생명존중을 위한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또 갖춰야 될 제도가 무엇인지, 또 무엇이 금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깨달음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생명존중, 인간존중의 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동물복지국회포럼이 20대 국회에서 정말 큰 일을, 큰 역할을 해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정의당은 비록 그것이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심상정 대표가 지난 19대 국회 때도 동물복지에 관련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낸 바가 있습니다. 20대 국회에서도 동물복지를 위한 노력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합니다. 마지막으로, 저 역시도 동물가족으로서 이 포럼에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29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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