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구의역 사망 사고 관련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구의역 사망 사고 관련
 
지하철 구의역 사망 사고와 관련해 해당 외주용역업체의 업무보고서가 조작되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언론에 따르면 지하철 1-4호선의 스크린도어 보수업무를 담당하는 은성피에스디가 현장에 1명의 작업자만 투입시키면서 서울메트로에는 ‘2인 1조’인 것처럼 보고서를 조작해왔다는 것이다.
 
반복되는 사고를 접하며 혹시나 했는데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결국 허울뿐인 안전매뉴얼과 사용자의 무책임한 태도가 무고한 청년 한 사람의 삶을 앗아갔다.
 
업무보고서 조작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비용과 경제적 효율이라는 미명하에 안전과 생명을 경시하는 낡은 기업문화가 문제의 밑바탕에 깔려있다.
 
아무리 완벽한 안전매뉴얼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용역업체의 열악한 환경과 사용업체의 책임전가가 계속되는 한 편법적인 운영과 위험의 일상화는 변화되기 어렵다.
 
더욱이 근본적인 대책 없이 안전불감증만 외친들 가장 위험한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은 보호되기 어렵다.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이어져선 안 된다. 19살 청년의 아픈 죽음을 진정 애도하는 것은 다시는 그런 억울한 사회적 타살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업무보고서 조작 여부의 확인은 모든 낡은 현실을 제대로 드러내는 첫 걸음이 되어야 한다. 관련 기업이나 서울시 뿐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 모두 말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 있게 행동하길 바란다.
 
2016년 6월 1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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