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강상구 대변인, 제126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 논평
그 어느 때 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오늘 제126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이한다.
4.13 총선에서 민중은 반노동자 정책으로 일관했던 박근혜 정부를 심판했고,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치의 위기가 서민경제와 삶의 위기로 이어져 오고 있는 2016년, 노동자 민중은 모든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피폐해진 민생, 열악해져 가는 노동의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정치적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다.
그러나 총선 결과는 변화의 창대한 끝이라기보다는 미약한 시작이다. 오히려 본격적인 투쟁은 지금부터다.
최장의 노동시간, 최고의 청년 실업률, 최고 수준의 비정규직 비율 등 노동에 관한한 대한민국은 최악의 나라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총선의 민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노동4법 개악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재벌 총수의 부실 경영이 낳은 위기를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구조조정 시도가 목전이다.
자본의 나라가 위기에 빠지자 정부는 또 다시 노동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며 재벌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파탄 난 부자 경제 대신 노동자의 연대와 협동으로 서민경제를 살려야 한다.
정의당은 이번에야 말로 경제위기의 책임을 기업주와 정부에게 제대로 묻겠다. 노동4법 개악은 기필코 막겠다.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나누고, 최저임금을 올리기 위해 분투하겠다.
노동자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촉진하고 노동자 모두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정의당은 국민의 노동조합으로서 진보 정치 본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
2016년 5월 1일
정의당 대변인 강 상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