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비례대표 경선 후보와의 간담회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비례대표 경선 후보와의 간담회 인사말

 

일시: 2016년 2월 29일 오후 1시 40분

장소: 국회 본청 216호

 

반갑습니다. 오늘은 정의당 비례대표 출마자를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11명의 경쟁명부 후보들과 함께 앉으니 참 뿌듯하고 든든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정의당은 다릅니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이 다른 정당들과 가장 크게 다른 부문이 바로 이 비례대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

 

첫째 비례대표에 대한 관점이 다릅니다. 다른 정당들인 비례대표의 일부는 대표성과 전문성을 높이는데 할애되지만, 다수는 선거용, 일회적으로 당 지지율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전적으로 당을 강화하는 것이 비례대표의 목표이자 존재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비례대표의 자격요건이 다릅니다. 기성성당의 비례대표는 가장 먼저 스펙을 봅니다. 그 사람의 화려한 경력이나 성공스토리에 주목합니다. 그러나 진보정당은 공적 헌신을 할수 있는 도덕성과 비전, 이와 더불어 당성을 중시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당의 성장에 헌신해왔는지, 또 당의 미래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따집니다. 그렇다고 오해하지 말아주십시오.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는 기성정당 비례후보들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 그런 자질과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곧 아시게 될 것입니다. 특정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이거나, 이 사회 내 노동, 청년, 장애인, 여성 등 중심 이익을 대표하는 분들, 중앙과 지역에서 진보정치를 떠받쳐온 그런 무쇠같이 단련된 활동가들이 이번에 비례 후보로 등록이 됐습니다.

 

셋째, 비례대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다릅니다. 기성정당의 비례의원은 당 외부의 힘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말하자면 낙하산 인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의당의 비례대표는 당원들이 직접 투표를 합니다. 깜깜이 심사와 로또식 선발로 기성정당들의 비례대표가 어떤 의정활동을 펼칠지 예측하기 어려운 반면 우리 당원들에 의해서, 잘 아는 내부자들에 의해 혹독하게 검증되는 정의당의 비례대표는 그 자체로서 준비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저희 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만 선거제도는 비례의석을 줄이는 방향으로 귀결됐습니다. 양당의 기득권 담합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또 국민들 속에서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정치에서 비례대표는 합당한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급 의원으로 취급을 받는다든지, 정당약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저는 이것이 기성정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잘못 접근하고, 리더의 쌈짓돈처럼 공천이 왜곡돼 왔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례대표가 곧 당이라고 생각하는 정의당은 비례대표를 선진민주국가들처럼 ‘정당민주주의의 꽃’으로 앞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후보등록이 마감되고 여기 계신 11분의 후보들이 11일까지 치열하게 경쟁할 것입니다. 이 분들에게는 아주 피 말리는 시간이 되겠지만, 저와 당원들에게는 매우 유쾌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정의당의 희망찬 미래를 마음껏 설계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당 지도부 선거와 함께 비례대표 경선은 당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당원 대토론회와 같은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11분의 후보들께서 정말 정정당당하고 뜨거운 경쟁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당 대표로서 당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비례대표 명단(기호 없음, 가나다순)

 

강병수 (61년생)

학생, 노동운동으로 2번 구속

전)한겨레신문사업국부국장

전)인천광역시의회의원

현)인천바보주막협동조합이사장

 

김명미 (65년생)

전)부산노무현재단운영위원

전)정의당부대표

전)정의당부산진구청장후보

현)부산광역시당상임위원장

 

김종대 (66년생)

전)15대대통령인수위행정관

전)16대대통령인수위국방전문위원

전)국방부장관정책보좌관

현)정의당국방개혁기획단장

 

양경규 (59년생)

현)통합4주체노동정치연대대표

현)강서양천민중의집공동대표

전)민주노총공공연맹위원장

전)상공회의소노조위원장

 

윤소하 (61년생)

현)정의당전남도당위원장

현)정의당호남선대본부장

현)광주전남진보연대공동대표

18대·19대국회의원출마

 

이영석 (70년생)

전)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장애인위원장

전)한국장애인연맹사무총장

현)UNCRPD이행연대사무총장

현) 정의당장애인위원장

 

이정미 (66년생)

현)정의당부대표

현)정치카페테라스 진행자

현)미래정치센터이사

전)정의당대변인

 

이현정 (79년생)

현)정의당국토환경부예비장관

현)국토환경연구소책임연구원

전)진보신당·노동당정책위원

전)시민사회4대강조사위위원

 

정호진 (72년생)

전)정의당서울시당위원장

전)서울시정운영협의회운영위원

2012총선영등포을출마

2010영등포구청장출마

 

조성주 (78년생)

전)18대홍희덕의원보좌관

전)청년유니온정책기획팀장

전)서울특별시노동전문관

현)정의당미래정치센터소장

 

추혜선 (71년생)

현)예비내각언론개혁부장관

전)언론개혁시민연대사무총장

전)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회위원

전)정수장학회공대위사무총장

 

 

2016년 2월 29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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