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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원내대표 “진보정치세력 총결집해 9월 전후 더 크고 강력한 진보정당으로 발전해 나갈 것”

4일(목)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전화인터뷰 전문

“당청협의조차 거부하는 청와대, 국민안전 아니라 권력안전 지키기에 여념 없어”

 

- 방송일시 : 2015년 6월 4일(목) 07:30

 

[홍지명] 진보진영의 통합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의당과 국민모임을 비롯한 4개 진보세력이 오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진보정당 창당 본격화에 돌입한다고 하는데요. 정의당의 심상정 원내대표 전화연결 해서 이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고요. 메르스 등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도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심상정]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오늘 4개 세력이 공동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는데, 4개 세력은 어디어디입니까?

 

[심상정] 정의당, 국민모임, 노동당, 노동정치연대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홍지명] 저희들이 노동정치연대는 좀 생소하군요. 이건 어떤 세력입니까?

 

[심상정] 과거에 진보정당에 참여했지만 그동안 진보정당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별도로 조직화 돼있던 노동세력을 말합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그러면 이 4자가 정치철학이라든지 정강이나 정책이나 무슨 공통점이 있어서 그렇습니까? 연대하기로 한 배경은 뭡니까?

 

[심상정] 오늘 저희가 공동선언을 통해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진보정치세력을 총결집해서 9월 전후까지 더 크고 강력한 진보정당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말씀드리는 자리가 될 것 같아요.

 

[홍지명] 정의당이 중심이 되는 겁니까?

 

[심상정] 저희 정의당은 창당 때부터 분열된 진보세력을 하나로 결집시켜서 명실상부한 진보대표정당의 위상을 갖추겠다는 각오를 밝혔고요. 그동안에 뿌리가 같은 진보세력 결집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함께 공동선언을 하는 4자뿐만 아니라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진보정치를 지지하지만 동참을 유보해왔던 많은 세력들, 지지자들이 폭넓게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저희 정의당이 더 큰 책임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원래 4.29 재보선 전부터 사실은 진보진영 통합 얘기가 일부 나왔는데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로 시기가 늦춰졌다는 분석도 있던데, 그러면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장관도 당연히 함께하는 겁니까?

 

[심상정] 정동영 전 장관은 국민모임 발기인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정동영 전 장관이 함께 하실지 여부는 국민모임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29재보궐 선거연대 과정에서의 정동영 전 후보에 대한 판단과 평가가 국민모임 내부에서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홍지명] 혹시 해산된 통진당에 몸담았던 인물들도 같이 참여합니까?

 

[심상정] 저희 정의당은 그동안에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했는데요. 그것하고 당을 함께하는 문제는 별개입니다. 저희가 하려고 하는 진보결집은 국민적 상식에서 벗어난 대북관이나 패권주의, 이런 낡은 진보를 과감히 혁신해서 이제 진보정당이 민생책임정당으로 신뢰를 얻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홍지명] 아직은 예단할 수 없겠지만, 혹시 새정치민주연합이 깨지거나 거기서 이탈세력이 있거나 천정배 의원이 이야기하는 호남 발 신당 내지는 새로운 정치세력, 이런 쪽하고도 움직임을 봐가면서 통합 내지 연대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심상정] 저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 삶을 바꾸고 사회경제적 개혁을 제대로 책임질 수 있는 대안정당이 국민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정치개혁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희 스스로 더 크고 강력한 진보정당으로 발돋움 하면서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 내의 세력들과 치열한 혁신 경쟁 그리고 민생협력을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진보진영 통합도 하나의 동업이라고 본다면, 이게 동업하면 꼭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분란 생기고 출신 따지고 주도권 다툼하고, 사실 뭐 진보진영 그동안에 이런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뜨거운 경험이 있었는데 앞으로 합쳐도 괜찮겠습니까? 그런 문제 걱정 안 하십니까?

 

[심상정] 그러니까 살기 위해서 이합집산 하거나 통합하거나 이렇게 해서는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실 그동안에 진보정당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또 지금 일정하게 분열돼 있지만 거꾸로 이야기하면 진보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는 대안정당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그런 진보정치의 혁신과정에서 불가피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저희는 우리의 혁신은 계속 되어야 하고 야권 모두가 강력한 혁신과정을 전제로 해서 서로 협력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심 대표께서 아까 9월 정도면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쯤 되면 새로운 정당이 하나 나오는 겁니까?

 

[심상정] 저희는 9~10월까지는 매듭을 지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내년 총선에 당연히 후보도 내게 되겠죠?

 

[심상정] 뭐 당연하죠. 저희가 지금 현역 국회의원들이 다섯 명인데요. 저희 정의당의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지역출마에 앞장 설 생각이고 새롭게 통합되는 정당을 중심으로 해서 가급적 많은 출마자들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지명] 통합방식이라든지 앞으로 당의 운영이라든지 조직이라든지, 이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까?

 

[심상정] 통합방식에 대해서는 지금 뭐 특정한 것은 없고요. 각 조직의 논의가 이뤄질 테고요. 또 함께할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현안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온 나라가 아주 어수선합니다. 지금 의심환자 천 명을 넘어섰고 확진환자도 어젯밤에 5명이 또 새로 생겼는데, 정부 대응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심상정] 초기 늦장 대응으로 말미암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참담한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까? 저희가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가 조금도 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정말 크게 실망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정부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이렇게 참담한 마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심 대표께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부터가 또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자세로 임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심상정] 우선 지금 처음에 환자가 발생해서 확진판결을 받을 때까지 9일간, 이때 조기감염확산 고리를 끊지 못한 것이 핵심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아주 감염률이 낮다든지 3차 감염 안 된다, 이런 안이한 인식을 갖고 있었고요. 그 다음에 국민들의 정당한 우려를 괴담이나 유언비어로 취급하고 색출하는, 이런 축소은폐에 주력해온 것이 이런 엄청난 사태를 불렀다고 보거든요? 근데 저희가 신종질병 대응이 처음이 아니란 말이에요. 우리가 사스 때 이미 경험을 했고요.

 

[홍지명] 사스 때는 사실 굉장히 모범적으로 막았다는 평가가 있지 않았습니까?

 

[심상정] 그렇죠. 그래서 사스 때는 우리 정부가 공항입구부터 총력 방역시스템을 가동해서 사스방역을 성공적으로 막았습니다. 그때 당시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발병진원지인 중국에서 관광객이 엄청나게 드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환자 한 명도 없이 방역에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지금과 같은 질병관리본부도 없었을 때입니다. 근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방역이 무참히 무너질 수 있나, 저희는 답답하게 생각하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정부의 방역체계가 뚫렸고 지역전파가 시간문제라는 절박한 인식을 가지고 정부가 대응을 해야 된다. 그러려면 이제는 뭐 정부의 힘만 갖고는 안 되니까요. 국민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하기 위해서 병원명단이라든지 감염 경로, 이런 정확한 정보와 함께 환자관리수칙 같은 것을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제공해서 일산분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요. 두 번째는 이제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감염 의심자들의 협력 아니겠습니까? 또 의료기관의 헌신이잖아요? 그래서 감염 의심자들이 제대로 신고하고 또 병원에서 성심껏 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김용익 의원께서 법안을 내셨던데요. 격리자들의 생활보조와 의료기관에 피해가 있을 경우에 피해보상을 해주는 그런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서 지금 혼란을 빨리 정리하고 비상한 각오로 우리가 힘을 모아서 전 국민적인 대응체제로 전환을 이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병원공개, 지역공개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득실을 잘 판단해야 된다는 게 정부 입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심상정] 이미 그 단계가 지났습니다. 지금 정부가 공개될 경우에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한다든지 또 의료기관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미 병원명단은 다 돌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니까 자구책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되레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공개를 해야 되고요. 또 홍콩, 일본, 중국 같은 경우에 병원에 대한 정보가 공유 안 된다면서 외교문제까지 치닫고 있거든요? 국가 신뢰도마저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정확하게 신속하게 공개해서 국민적인 대응체제로 전환하고 국제적인 신뢰도 회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마지막으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 시행령 수정·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과 관련해서 청와대와 여당 내에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이 문제와 관련된 정의당의 공식입장은 뭡니까?

 

[심상정] 저희당의 공식입장은 국회법은 정당하다는 것이고요. 대통령의 문제제기는 이게 과연 국회와 사사건건 파워게임을 하셔서 국정운영이 성공할 수 있겠나 하는 점을 대통령께서 심각하게 생각해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지금 메르스로 국가비상사태에 준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정부와 정치권이 온 힘을 모아서 총력을 기울여도 시원치 않을 판에, 당천 간의 협의조차 거부하는 청와대의 태도를 보면 이건 국민안전이 아니라 권력안전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보지 않겠습니까? 이런 시국에 국민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오늘 조간 보도에 보니까 대통령께서 야당 의원 시절에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통제권을 더 강화하는, 지금 현재 국회법 개정안보다 더 강력한 법안을 발의를 하신 적이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지금 국회법 개정을 위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보고요. 그래서 이런 점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너그럽게 의회와 당청관계에서 대화정치, 타협의 정치는 존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심상정]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정의당의 심상정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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