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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남_논평] 위조.불량부품 백화점 신고리 3호기, 폐기하는 것이 정답이다

위조.불량부품 백화점 신고리 3호기, 폐기하는 것이 정답이다

 

신고리 3.4호기에 설치된 안전등급 밸브 부품인 플러그가 열처리를 잘못한 불량부품이었다는 것은 충격이다. 2013년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전력.제어. 계장케이블이 설치되어 국민들을 불안과 충격에 빠트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불량부품이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에 신고리 3호기의 운영허가가 나서 시험운전에 들어갔더라면 불량부품으로 인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지 모르는 중대사건이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이번 사건은 GE사가 공급한 밸프 부품인 플러그(plug)에 대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더 큰 문제는 GE사가 리콜 통보를 하지 않았더라면 한수원과 원안위는 불량부품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부품의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한수원과 원안위 및 규제기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한수원은 신고리 3호기의 준공이 최소 5~6개월 지연되는 것에 대해 GE에 손해배상 등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기에 앞서 불량부품으로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점에 대해 우선 사과부터 하는 것이 옳다.

 

신고리 3?4호기는 한번도 가동하지 않은 신규원전이지만 불량?위조부품으로 인해 뜯어내고 재설치하는 등 벌써 중고발전소가 된지 오래다. 특히 작년 12월 26일, 3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사건의 원인이 “가스 새는 소리가 난다”는 작업자의 보고를 받고도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충격적이고, 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신고리 3호기는 위조.량부품 백화점이자 사고의 대명사가 되었다. 과연 이런 발전소를 가동하는 것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옳은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원전사고의 경각심을 위해서라도 신고리 3, 4호기는 폐기하는 것이 정답이다.

 

2015년 4월 23일

정의당 탈핵에너지전환위원회 김제남.조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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