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한국노총 방문 모두발언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한국노총 방문 모두발언

 

 

 

일시 : 2015년 3월 18일 10:00

장소 : 한국노총

 

 

 

■ 천호선 대표

 

 

제가 당대표로 당선되자마자 그 때, 아마 한 달이 채 안돼서 찾아뵀습니다. 후에 알았습니다만, 사안이 있을 때 서로 이야기한 적은 있지만, 진보정당에서 대표가 되어서 한국노총을 먼저 방문한 적이 전례가 없었다고 합니다.

 

저희로서는 그런 큰 의미를 두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다시 찾아뵌 것은 특별히 제가 올 초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우리당이 비정규직 정당이 되겠다 이런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당원들한테도 굉장히 반응이 좋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단지 선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일하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 결국에는 일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는 이런 각오를 밝힌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비정규직만이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삶 자체가 비정규직이니까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시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각오였던 것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올 해 여러가지 여건들 때문이지만, 저는 결국엔 이 정부가 항복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초이노믹스 안되겠다, 이렇게 해가지곤 큰 일 나겠다 자기들도 느꼈기 때문이긴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어있습니다. 당내에서 우리 심상정 원내대표님이 직접 지휘하고 계시지만,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가겠다 이런 각오를 가지고 한국노총과 협력할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실제로 오늘은 사진 찍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무엇을 같이 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서 온 자리입니다. 그런만큼 오늘 뜻있는,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심상정 원내대표

 

 

오늘 한국노총과 정의당이 책임 있게 관계를 확인할 두 가지 의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하나는 양대 노총 중심으로 이끌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에 정의당이 어떻게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인가 협의하는 것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위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정치개혁 문제, 이제는 기득권 편향의 양당 정치 체제를 극복할 때가 됐다, 언제까지나 평생 소수로 규정지어질 운명이라는 것이 현 선거법의 비밀인데 이것을 모든 국민이 골고루 대변될 수 있는 선거제도로 바꾸는 데에 노동계와 진보정당이 협력을 해 주십사 하는, 두 가지입니다.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저희 당이 입장을 밝혔다시피 미국이나 영국이나 일본까지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야 되는데 당장 어려우니 박근혜 정부 임기 내에 1만원 시대를 만들자는 것이고 그러려면 사실상 정부가 공공부문의 최저임금이라고 인정한 시중노임단가를 전면 적용하도록 촉구해 나가자, 민간부문은 오랫동안 노동계 입장이었던 평균임금 50%를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설정해 나가자, 그래서 무엇보다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시중노임단가를 전면 적용하라는 것을 위해 힘을 합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중소기업이나 영세자영업자들의 구매력을 높이는 데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최저임금을 높이고 대신 중소기업-영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정부가 획기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대책을 만들고 이를 갖고 노동계와 중소기업-자영업계가 공동선언 등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치개혁 부문은 그동안 공유됐습니다만, 엊그제 우리 당의 입장을 갖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의원 정수를 늘이고 권역별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라고 했더니 제가 평생 먹을 욕을 다 먹고 있습니다만, 단순히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라는 것이 아니니까 한국노총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입장도 적극적으로 발표해 주십사 합니다.

 

 

 

2015년 3월 18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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