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신년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신년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Q. 국민모임과의 연대 가능성은?

 

A. 연대라는 표현은 좀 그렇죠. 그 분들은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 계신 거죠. 지금 각 신당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활동을 하고 있고, 진보의 재편과 강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룹들이 여럿 있는데, 그 상황들이 상당히 유동적이다.

 

그래서 제가 오늘 기자회견문에서 직접 호명을 하면서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아시다시피 노동당이 정의당과의 통합을 놓고 그것을 쟁점삼아 당권 선거가 이뤄지고 있고, 그리고 조금 전의 국민모임이 있고요. 그 어느 쪽도 아닌, 사실 약간 겹치긴 하는데 노동정치세력이 있다. 노동·정치·연대라는 단체가 존재하는데 꼭 그것만이 아닌 노동정치세력이 존재하고요.

 

최근에 탈당하신 거죠? 정동영 전 고문, 이렇게 크게 네 가지 정도의 진보정치의 재편과 강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룹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그룹 하나하나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유동적이라서 호명하진 않았지만, 오늘 이 그룹 전체에게 앞으로 만나가자는 제안을 드리는 것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물론 저희가 먼저 연락을 드린다. 이렇게 말씀드렸다고 해서 기다리는 건 아니고요. 먼저 연락드리고 만나 나갈 생각이고요. 각각의 분들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아직 명료하진 않은 것 같다.

 

생각이 덜 정리돼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각각의 그룹들, 세력들, 인사들을 만나서 직접 적극적으로 만나서 의견을 듣고, 그리고 판단해 나가려고 한다. 현재 입장은 그런 수준이라고 보시면 된다.

 

 

Q. 이전에는 그런 제안이 없었는지?

 

A.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국민모임이나, 정동영 고문이나, 노동당, 노동정치세력으로부터 최근에 진보의 재편·강화를 위해서 논의해 나가자는 공식적인 제안을 제가 받은 바는 없다. 다만 여러분들이 잘 모르실 수는 있는데, 작년에 진보정치혁신회의라는 이름으로 저희 정의당, 노동당, 지금 김세균 교수님이 포함돼 있는 진보교련,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노동정치세력들과 함께 진보의 재편과 강화를 위한 테이블이 이미 있었다.

 

작년, 한 1년 동안 논의를 쭉 해왔는데, 그게 잠시 노동당의 선거 때문에 멈춰져 있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노력들이 계속 있어왔다는 것, 정의당은 그런 태도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최근에 상황과 관계돼서 새롭게 제안 받은 것은 없다, 아까 제가 네 세력에 만나시자, 만나 나갈 것이라고 제안을 드렸다. 특히 노동당은 결선 투표로 가지 않으면 아마도 1월 23일 대표가 확정될 것이다. 통합에 대해서 적극적인 후보나 그렇지 않은 후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누가 되든 상관없이 제가 노동당 대표는 만나서 진보의 재편·강화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드릴 생각이다.

 

 

Q. 정의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에 대한 방안은? 또 통합 등의 가능성은?

 

A. 주도적이란 말은, 저희 정의당에 대한 평가가 어떠하든 원내 유일 진보정당이다. 그리고 저희는 창당해서 이제 3년차가 됐다. 저희로서는 어쨌든 국민들의 지지가 점점 높아져가는 정당이기도 하다. 작년에 굉장히 많은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입당을 했고요. 회견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당연히 진보의 재편 강화에서 정의당의 역할이 필요하고, 중요한 역할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히려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주문 받고 있다. 그래서 저희들이 먼저 만나겠다는 거고,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거다.

 

저희가 볼 때 또 그렇다. 진보 재편·강화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 이런 흐름이 바람직할까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분들도 만날 것이다. 이런 분들을 만나서 우리들이 주도적으로 구상을 제안하고 다듬어나가는 그런 과정들이 있을 거라 본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과거에 진보정치의 재편·강화를 위한 시도들이 실패를 했던 경우들이 많이 있다. 거기서 얻은 교훈과 경험들이 있다. 그런 면에서 주도적으로 나서지만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재편·강화의 방법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어떤 방법을 하나 특정해놓고 언급한다는 것, 무엇은 된다, 무엇은 안 된다, 또는 무엇도 가능하지 않냐는 얘기 자체가 상당한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열려있다, 정의당 자체가 열려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새로운, 어떤 능동적인, 세력 간의 통합, 이런 것까지, 모든 것이 열려 있다. 어떤 방법을 저희가 특정해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씀을 드리겠다.

 

 

Q. 2015년에 대중정치로 나아가려는 진보정당의 어떤 계획이 있나.

 

A. 총선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아까 100명의 후보를 말씀드렸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진보정당의 꿈이 원내교섭단체다. 20석이 되는 것이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다.

 

세 개의 변수가 있다. 하나는 아까 말씀을 나눴듯이 정의당이 더 큰 진보정당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두 번째는 작년 헌법재판소 판결 때문에 촉발되기는 했지만 선거제도가 우리가 바라는 수준은 아니라도 훨씬 더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된다면, 제가 아까 야권의 판이 바뀔 수 있다고 얘길 했다.

 

지금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원내정당 구도가 2016년에도 그대로 유지되리란 보장은 없다. 야권의 판이 바뀐다면 저희들은 저희들이 갖고 있는 원내교섭단체의 꿈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정의당이 더 큰 진보정당으로 발전한다면, 선거제도가 개선된다면, 야권의 판이 바뀐다면, 그 세 가지 조건이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서 2016년도에 저희들은 원내교섭단체, 그 이상의 꿈도 꿔볼 수 있고, 대중적 지지를 폭넓게 받는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Q. 내부에서 진보정치의 대중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게 있나.

 

A.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는데, 평소에 관심을 갖고 좀 봐주시면 보일 것 같다. 농담이고요. 아까 회견문에서 말씀을 드렸다. 저희는 감히, 과거의 운동권의 이념을 완전히 털어버린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과 비전, 특히 신강령 채택이 3월에 될 텐데요. 지금 초안이 나와서 토론이 시작될 것인데,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 공개하진 않았다.

 

신강령을 보시면 과거의 운동권 정당이 이미 아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소망을 기초로 해서 비전을 제시하고 있고, 진보정당의 과거와 달리 예를 들면, 재벌해체 같은 식이 아닌 설득력 있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진보정치의 국가 비전을 준비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이것을 비롯해서 이미 저희들의 문화는 운동권의 문화 같은 것은 다 사라졌고요. 과거의 진보정치같은 폐쇄적인 문화도 없다. 작년만 해도 수천 명의 당원이 입당해서 지금 당원 중 과반이 신입당원이다. 이런 점 등을 다시 한 번 강조해두고자 한다.

 

 

Q. 어제 정의당 북한인권법 관련 논란의 내막은? 기존의 북에 대한 입장이 좀 더 오른쪽으로 가는 것인가?

 

A. 어제 약간 취재상의 혼선 같은 것들이 있었다. 일단 제가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겠다. 워낙 이런 일은 취재하다 보면, 그것이 진실의 일부에 불과할 수도 있고, 그런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당이 북한인권법을 발의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는 사실은 전혀 없다. 대표가 모르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우리 당은 이미 말씀드렸지만, 북한인권법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제기되고 있는 방안들에 대한 내부토론들은 쭉 있어 왔다. 북한인권법을 토론했다는 게 아니고요. 법안을 만드냐 아니냐, 다른 결의안이 좋냐 아니냐, 어떤 정치적 실천이 더 북한의 인권 개선에 좋지 않냐는 내용으로 다양한 토론이 있어왔지만 당내에서 법안을 만들고, 초안을 검토해보자는 의미에서 검토했던 사실은 전혀 없다.

 

북한 인권 문제 얘기는, 우리는 북한 주민들이 보다 더 풍요로워져야 하고, 보다 더 자유로워져야한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인권 개선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그 방법에 있어서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거죠. 북한인권법이, 마치 민생법안이라고 해서 다 민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북한인권법이라고 해서 북한 인권에 다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다고 본다. 북한인권법이라는 것 자체를 입법하는데 반대한다고 해서 북한의 인권개선에 반대한다는 것은 궤변이고 억지주장이다. 이것은 분명히 해두고 싶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 우리당은 실질적 인권개선이 중요하고, 이것을 위한 우리 사회 내부의 사회적 합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는 이런 것이다. 남북 관계는 두 개의 나라라는 외교적 관계를 갖고 있음과 동시에 통일의 상대 당사자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또한 다른 나라의 외교관계와는 달리, 남북관계가 파탄이 나면 우리 스스로의 삶과 생존에 직결된다.

 

원래 외교에 있어서 체제를 인정하는 것과 인권을 개선하는 것은 병행될 수 있고 병행적인 것이 인정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조금 전 말씀드렸던 그런 특수한 관계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되고, 이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예민함을 갖고 있다. 우리 당의 입장은 기존의 남한의 정권들이 북한과 맺어왔던 기존의 합의를 존중해서 상호체제를 인정해야 된다는 것이 대전제다. 그러면서도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된다는 것도 우리는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그런 예민함 같은 것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죠. 일단 그런 문제인식을 갖고 있고요. 그럴 때 과연 북한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조치가 무엇이냐는 것에서 우리가 정의당식 해법을 찾아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Q. 정의당이 가지고 있는 재편의 기준 또는 논의의 전제, 마지노선은 무엇인가. 그리고 4월 재보선에서 정의당 후보가 출마하는지, 혹은 아니면 야권연대의 컨센서스를 만들건지?

 

A. 마지노선 이런 것을 먼저 선정하고 만나는 것은 없다.

 

제가 회견문에서도 말씀드렸다. 두 가지다. 하나는 진보적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개방된 정당이어야 한다라는 것이고 두 번째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민주주의자의 정당이어야 한다. 민주주의적 정당이어야한다는 것이다.

 

진보의 구호를 외친다고 진정한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의 가치를 내세우지만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만이 진정한 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진보정당이 또는 야당이건, 민주주의적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이런 부분들을 지킬 수 있다는 신뢰가 있을 때 만이 하나의 정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진보적 가치에 공유하는 열린 정당을 만들어가는 개방적 태도를 갖도록 하자, 그리고 당에서의 민주주의를 철저히 지키자, 이런 부분에 대한 서로간의 신뢰가 확인된다면 굉장히 폭넓은 논의,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과정에 하나 고민은 있다. 통합의 의지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가 제일 중요할 것이다. 통합이나 재편의 의지를 갖고 있는 분들과는 문제가 없겠지만, 의지가 없는 분들과 테이블에 앉아서 하느니 마느니를 갖고 시간을 보내는 것은 모두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고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히 4월 29일 재보궐선거에 우리 당은 세 곳 모두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다만 이번 선거는 조금 예상치 못하게 생긴 선거라서 아직 후보가 누구라고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다. 아마 이것은 우리 당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정당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본다.

 

 

Q. 사회민주주의를 천명하고 실천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당명 개정, 당헌 및 강령 반영 여부 등 구체적인 안은 어떤 것을 검토하고 있는지

 

A.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진보정의당이라는 당명으로 창당을 했다가 재작년 제가 당 대표가 되는 시점에 당명에 대해서도 당원투표를 했다. 그 때 사민당과 정의당이 서로 4% 차이인가로 돼서 정의당으로 결정되었다. 우리 당 내에서 사민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은 있습니다만, 이미 그것은 한 번 결정 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제 임기 내에서나, 당분간 당명을 바꾸자라는 주장은, 이미 한 번 당원의사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다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사회민주주의 정당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사회민주주의에 대해서 사실은 아직 진보진영 바깥에서도 그렇고 진보진영 내에서도 굉장히 많은 오해와 편견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저희가 이야기하는 사회민주주의 정당이라는 것은 적어도 진보적 가치를 갖고 실제 복지국가라는 것을 만들고 운영한 경험이 있었던 유럽 사회민주주의 정당의 경험과 성과를 계승하고 배우고 한국에 적용하자 이런 취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다.

 

제가 신강령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3월에 채택할 신강령에 사회민주주의 정당임을 분명히 하는 내용을 집어넣는 것을 놓고 당원 토론을 곧 시작할 생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사회민주주의 정책과 노선을 실천하면 되는 것이지 강령에 굳이 넣을 필요 있냐는 이견도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당원 토론을 통해서 할 것입니다만, 저로서는 사회민주주의 정당임을 강령에 포함시키자는 안을 제안하고 당원 토론에 붙일 생각이다.

 

 

Q. 야권 재편 관련해서 새정치연합과의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인가.

 

A. 새정치민주연합은 제가 아까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원포인트 회동을, 어느 분이 대표가 되시든지 하시자라고 제안을 드렸다. 무겁게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

 

일단 대전제는 지금 야권의 지형이 금이 가기 시작했다. 요동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이런 과정에서 앞으로 2016년, 2017년까지 어떤 정치적 변화가 일어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일단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새정치연합과 우리가 당을 같이 한다든지 하는 생각은 해 본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계속 말씀드렸지만, 지향하는 가치가 다를뿐더러 당을 운영하는 원리가 다르다. 그런 면에서 아마 우리 당내에 어느 누구도 새정치연합과 함께 당을 하자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올 해 7월에 당대표 선거가 예정되어있는데, 재선에 도전할 의사는?

 

A.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다. 아직은 7월달까지 많이 남았다. 지금 3/4 밖에 안 지나서 할 일이 많다.

 

 

Q. 새정치연합하고 포인트 개헌 말씀하셨는데, 어떤 논의를 어떻게 풀어갈건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달라.

 

A. 아까 제가 드렸던 말씀은 개헌이 아니라 선거제도만을 놓고 이야기하자는 것이다. 선거제도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걱정인 게 이런 거다. 지난 헌법재판소에서 인구수 편차를 2:!로 줄이라는 판결이 났다. 이것은 표의 평등성, 투표가치의 평등성이라는 입장에서 굉장히 큰 진전이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 이것이 역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들,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새정치연합도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지 않고 지역구 의원 숫자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것에 다수의 의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고, 저희는 이 부분에 대해선 매우 단호하다. 이렇게 새정치연합이 이것을 개악하는 방향의 새누리당과 함께 동참한다면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선 당운을 걸고 막을 생각이다. 아마도, 그래도 적어도 새정치연합의 대부분의 공식적인 입장은 비례대표를 늘리자라는 입장을 갖고 있었고, 선거제도를 개혁하자, 정당투표만큼의 의석수를 주는 방안에 대해서 공감을 해왔기 때문에 그것이 정말 말뿐이 아니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 함께 실천해나갈 것을 약속해야 된다고 본다. 그런 논의를 확인하고 다짐받는 그런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Q. 국회의원 의석수를 늘리자는 것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어떻게 형성할건지?

 

A. 지금 국회의원 의석이 300석이다. 국회 의석수를 늘리지 않는다면, 저희는 궁극적으로 비례가 반으로 가야한다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100석 정도를 비례대표로 하는 것은 정치인들이 의지가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 기득권 때문에 지역구를 오히려 늘리겠다,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저희는 이 기회에 국민들에게 말씀을 드리겠다.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는 정치개혁의 핵심적인 과제가 아니라고 본다.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본다. 얼마나 나의 뜻,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는 제도를 만드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국회의원 의석수를 늘리지 않고 비례를 늘렸으면 좋겠다. 그러나 정의당의 힘만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렇다면 거꾸로 국회의원 의석수를 늘려서 비례대표를 확대하고 대신 국회의원의 특권을 줄이는 방향, 이것을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깊게 보시고 판단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Q. 헌재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에 반대입장을 냈고 다가올 4월 재보궐에서 정의당의 후보를 낸다고 했는데, 앞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입장은 어떻게 가져가는 것인지

 

A. 저희는 진보정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통합진보당과 다른 진보정당을 만들어서 활동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가 있다면, ‘앞으로 이런 진보의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또 평가를 받는 것은 우리 정의당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4.29재보선에서 당연히 세 곳의 지역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다.

 

모두에 말씀드렸던 진보의 재편, 강화 이야기가 나오면서 통합진보당을 주도했던 분들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라고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진보주의자이면서 민주주의자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에 통합진보당을 이끌어왔던 분들의 어떤 패권적 행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아직도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선거에서의 연대,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고 재편하는 과정에서는 이 분들과 함께 할 생각은 없다. 다만, 통합진보당의 당원들은 우리 정의당이 갖고 있는 노선, 합리적이고 투명한 대북관,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에 공감하는 분들이 당연히 많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 당은 그런 차원에서 항상 열려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Q.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정의당, 국민모임, 새정치연합, 통진당 측 모두 출마를 공언하고 있는데 이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지?

 

A. 일단 새정치연합 문제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면, 저희는 야권연대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거에 임박해서 후보만 단일화하는 야권연대는 국민에게 지지받기 어렵다. 그러나 야권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공정한 연대는 나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바람직하다. 특히 2017년 정권교체를 염두에 둘 때, 정말 지금의 제1야당 단독으로 정권교체하기 어려울 것이다.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중장기적인 야권연대, 저희는 그런 것들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야권연대는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새정치연합은 야권연대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것 같다. 저희도 야권연대를 상수로 두고 있지 않다. 4.29 재보선이든 내년 총선이든 야권연대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해서 저희 당의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고 후보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다.

 

국민모임이나 또는 다른 진보정치를 지향하는 세력들이 후보를 실제로 내게 되실지 아직 잘 모르겠다.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신 것 같다. 그것은 그 때 가봐서 판단할 문제다라고 생각한다.

 

 

Q. 그럼 이번 4월 재보궐에서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는 없다는 것인지?

 

A.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 만약에 연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건 새정치연합이 먼저 결정할 일이고, 저희들이 먼저 연대를 제안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Q. 그럼 혹시 새정치연합에서 연대의 제안이 온다면?

 

A. 그렇게까진 너무 당겨서 이야기하진 않도록 하자. 다만, 이번엔 야권연대가 이루어지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Q. 내년 총선은?

 

A. 아까 말씀드렸지만 내년 총선도 야권 연대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선거를 준비하고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고, 지금 새정치연합과 지금 정의당의 연대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겠나.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것을 당겨서 미리 말씀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Q. 외부 인사 영입이나 어떤 접촉은 없나?

 

A. 지금 한 개인의 영입, 뭐 이런 게 중요한 시점이 아닌 것 같다. 진보정치권을 재편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어느 누구가 혹시 정의당에 관심을 갖고 계셔도 지금 다시, 판이 어떻게 되나 보자 이러지 않겠나. 그래서 그런 것이 중요한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15년 1월 1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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