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산별조직/지역본부 지도위원, 전현직 임원의
'노동중심의 진보정치' 선언을 제안합니다
1. 취지
노동정치, 진보정치가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선후보에 줄서는 일부 경향까지 있어 수많은 현장 노동자들이 정치적 방향을 잃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에 10월 25일 민주노총이 '노동은 영입의 대상이 아닌 정치의 주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이러한 원칙적 입장 천명에 뒤이어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전현직 임원, 산별 및 지역본부의 지도위원, 전현직 임원들이 앞장서 노동중심의 진보정치, 새로운 노동자정치세력화 추진의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그 실천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민주노총/산별조직/지역본부 전현직 임원들의 적극적 동참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2. 일시 및 장소
- 2012년 11월 8일(목)
?10:00 1차 선언자 모임
?11:00 1차 선언 기자회견
-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3. 준비
- 11/1 제안자 확정 및 배포
- 11/2~7 1차 선언자 확인
- 11/8 1차 선언자 모임 및 기자회견
- 11/중하순 2차 선언 예정
4. 선언문(초안)
새로운 '노동중심의 진보정치'를 강력히 추진하자!
우리는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전태일 정신을 되새기며 민주노조운동을 일구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했다. 노동자의 사회경제적 정치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민주노조와 함께 진보정당을 건설해왔다.
그런데 노동자의 주체적이고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지 못하고 정파들의 패권주의와 분파주의를 막지 못하여 노동정치, 진보정치가 갈등과 분열과 고립의 시련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의 대변자로 볼 수 없는 유력 대선후보에 줄서는 경향마저 있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현장노동자들의 냉소와 불신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우여곡절은 있어도 자포자기는 있을 수 없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결코 중단될 수 없다. 노동과 진보는 아직 살아 있다. 지난 15년의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 겸허하게 평가 반성하고 새로운 노동중심의 진보정치를 꽃 피워야 한다.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 노동자의 운명을 불철저한 야권세력이나 독선적인 특정 정파에게 내맡길 수 없다.
이에 우리는 현장토론에 기초하여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강력히 추진하는데 앞장설 것임을 밝힌다. 가치와 정책, 인물과 조직, 활동과 투쟁에서 노동중심성을 확고히 세우고 제 진보정치세력의 통일단결을 촉진할 것이다. 그리하여 기필코 노동자 민중을 위한, 노동자 민중에 의한, 노동자 민중의 새롭고 강력하며 통합적인 노동중심의 진보정치를 펼칠 것이다.
2012년 11월 8일
민주노총/산별조직/지역본부 지도위원, 전현직 임원 선언자 일동
5. 제안자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
단병호 민주노총 지도위원
천영세 민주노총 지도위원
남상헌 민주노총 지도위원
박순희 민주노총 지도위원
최순영 민주화섬연맹 지도위원
홍희덕 민주일반연맹 지도위원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양성윤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상무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
6. 실무연락
박석민 민주노총 사무부총장 010-6369-1235
오동진 민주노총 전 사무차장 010-5484-0100
한석호 민주노총 전 조직실장 010-4811-8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