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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의원단 단식농성] 7일차 소식

 

의원단 단식농성이 오늘로 꼭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밤 국회 본청 앞에서 모기장과 침낭에만 의지한 채 유가족과 잠을 청한 의원단은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농성장에 나왔습니다.

왜 잠은 국회에서 주무시냐는 질문이 간혹 있습니다. 사실 애초에 농성장 취침을 계획했으나, 청와대가 경호상의 이유로 밤 늦게부터 새벽까지 경내 외부인원을 불허하여 부득이하게 밤이 되면 농성장을 비울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경호상의 이유라니 어쩔 수 없지만, 애초 청와대 단식농성을 해야만 하는 상황 자체가 참으로 유감입니다.

 

오전에 농성장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의원들에게 손님 한분이 찾아왔습니다. 여든이 넘은 고령의 독일인, 바로 파울 슈나이스(Paul Schneiss) 목사님입니다. 슈나이스 목사님은 80년 광주대학살을 서방언론에 알리는 등 한국 민주화운동의 산증인 역할을 해오신 공로로 5.18재단 인권상과 5월어머니회 특별상을 수상하신 바 있습니다. 슈나이스 목사님은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원들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경청하며 큰 관심을 표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농성장 인근에 수십명의 기자들이 모여듭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청와대 규탄대회를 취재하기 위해섭니다. 규탄발언이 약 20여분간 이어지고, 몇몇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우리 의원단 농성장 방문이 있은 후 청와대 앞엔 다시 고요가 찾아옵니다. 7일째의 단식농성과 20여분간의 떠들썩한 규탄대회, 8월 26일의 청와대 풍경입니다.

오늘 정의당이 진행한 세월호특별법 촉구 인간 띠잇기 1인시위는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까지 이어졌습니다. 광장에 모인 유가족과 국민의 뜻이 청와대에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식 중인 의원들도 띠잇기에 동참했습니다. 오늘 띠잇기 1인시위는 마치 도미노처럼 이어졌으나, 마지막 한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빈자리,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자리입니다.

 

 

 

2014년 8월 26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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