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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남_논평] 폭우 대비 못하는 고리원전 과연 안전한가?

 

폭우 대비 못하는 고리원전 과연 안전한가?

 

시간당 130mm 강우도 못 버티는 고리원전안전대책 제대로 수립했나 -

 

오늘(25부산지역에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고리2호기의 취수건물에 빗물이 과다유입 되어 고리2호기가 수동정지 했다한수원은 고리 2호기의 터빈을 가동시키는 증기를 냉각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취수건물에 폭우로 빗물이 과다 유입됨에 따라 전기설비의 안전을 위해 원전 가동을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취수건물에 빗물이 과다유입 되었다는 것은 건물에 비가 샜거나 빗물이 밀려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시간당 130mm는 많은 양의 강수량이지만원전설비 건물이 이 같은 강수량에 빗물이 유입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특히 고리 2호기는 1983년 7월 가동한 32년 된 대표적인 노후 원전이기 때문에 상황의 심각성은 보다 클 수밖에 없다한수원이 원전설비 건물의 안전에 대해 제대로 점검했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후속대책으로 쓰나미 대비를 위해 해안방벽을 증축하고 방수문 및 방수형 배수펌프를 설치해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정작 폭우로 인한 빗물유입에 대한 대책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전은 어떠한 자연재해로부터라도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험이 그 교훈이다앞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오늘과 같은 강우는 일상화 될 가능성이 높다그런데 과연 고리2호기를 비롯한 국내원전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수원은 오늘 고리2호기 취수건물의 빗물 과다유입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국정감사에서 노후 원전을 비롯한 국내 전체 원전 설비의 안전뿐 만 아니라 설비를 보호하고 있는 건물의 안전까지 총체적으로 따져 볼 것이다.

 

2014년 8월 25

국회의원 김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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