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박원석 대변인, 새정치연합 천막당사 관련

[논평] 박원석 대변인, 새정치연합 천막당사 관련

 

새정치연합이 수원에 천막당사를 차린다고 합니다. 돌려막기 공천, 낡은 계파정치에 환멸을 느끼며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기위해 기껏 내놓은 것이 ‘박근혜 따라하기’ 이벤트라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공천에 대한 반성은 없이, 흔한 물량공세로 민심을 돌려보겠다는 제1야당의 전혀 ‘새정치’답지 못한 모습에 서글프기까지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이제 더 이상 ‘새정치’를 입에 담아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새정치연합이 수원에 천막당사를 차리는 것은 동작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 의사는 아랑곳없이,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내리꽃기 공천’과 온갖 구태정치로 동작주민에게 큰 상처를 주더니 이제와 동작을을 포기하는 모습, 참으로 염치없어 보입니다. 지금 새정치연합이 천막을 칠 곳은 영통이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국회일 것입니다.

 

지금 민심은 야권의 혁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사람들이 장소만 천막으로 옮긴다고해서 그 동안 안되던 혁신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야권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사람을 바꿔 야권을 일대 혁신하라는 민심의 준엄한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이 이러한 진정성 없이 그저 천막에서 잠깐 비를 피하고보자는 심산이라면 이는 더 큰 민심이반과 역풍을 부르는 일일 것입니다.

 

2014년 7월 19일

정의당 대변인 박 원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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