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노회찬 후보 “동작을 김문수 출마 학수고대”

[보도자료] 노회찬 후보 “동작을 김문수 출마 학수고대”

 

정의당 노회찬 7.30재보선 동작을 후보는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동작을 지역에 김문수 지사의 출마를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지사도 이 싸움을 피해서는 안 된다”면서 “새누리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또 자신의 정치 철학과 또 그간의 역정에 대해서 심판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새정치연합에서 제기한 새누리 어부지리설에 대해서는 “슈퍼갑 행세”라며 “새누리당이 어부지리 얻을 게 걱정 되면 새정치연합에서 후보를 안 내면 된다”고 일축했다.

 

이어 “(저희들은) 정치인들을 위한 연대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야권연대가 진행돼야 된다고 적극적으로 개방적으로 얘기를 해왔다”면서도 “조정도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상대방을 겁박해서 물러날 걸 요구한다면 그거야말로 횡포”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의 작년 노원병 출마와 관련한 양보론에 대해서는 “개인적 연고로 풀 문제는 아니”라며 “노원의 일은 노원에서 끝났고 안철수 대표가 저에게 빚을 진 바도 없다고 저 스스로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해당 인터뷰 전문이다.

 

7.30 재보선 지역구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이자 가장 시끌시끌한 곳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서울 동작을 지역입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나경원 전 의원 두 사람을 설득 중인데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고요.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기동민 전 서울시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당 곳곳이 반발하면서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정의당의 노회찬 전 대표가 동작을 지역에 공천됐습니다. 과연 노회찬 전 대표, 국회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노회찬 전 대표님 안녕하세요?

 

◆ 노회찬>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삼성X파일 폭로로 의원직 상실한 지 얼마 만에 출마하시죠?

 

◆ 노회찬> 그게 2013년이니까 이제 1년 한 6개월 정도 됐습니다.

 

◇ 김현정> 노원병을 쭉 지켜오던 분이 서울 동작을, 어찌 보면 생소한 곳인데 어떻게 결심하셨습니까?

 

◆ 노회찬> 동작구나 노원구나 서울 시민의 고단한 삶은 다르지 않고요. 그래서 저는 같은 지역, 같은 정신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노원병은 그래도 오래 지켜오셨기 때문에 옮기는 게 크게 내키지는 않으셨을 것 같고 고민하셨을 것 같아요.

 

◆ 노회찬> 그런데 싸움은 지금 동작을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장수가 싸움터를 가리지는 않아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번 동작을 선거가 쉽지만은 않다는데는 동의하시죠?

 

◆ 노회찬> 그렇죠. 대단히 어려운 선거죠.

 

◇ 김현정> 워낙 관심지역이다 보니까 각 당이 후보 뽑는데도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먼저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전 지사를 공천하려다가 고사하자 나경원 전 의원을 설득하다가, 나경원 전 의원도 ‘난 대타 싫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다시 김문수 지사 설득하러 소록도까지 지도부가 갔다는 얘기까지 들려요. 어떻게 유심히 지켜보시죠?

 

◆ 노회찬> 저는 사실 김문수 전 지사가 나올 줄 알고 동작에 뜻을 품었는데... 저는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문수 지사가 나오기를 학수고대 하신다고요? 그건 왜 일까요?

 

◆ 노회찬> 김문수 지사는 사실 새누리당의 가까운 미래를 대표할 수 있는 그런 유력주자 중에 한 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김문수 지사와 한판 겨루는 것이 소원입니다.

 

◇ 김현정> 말하자면 대권 주자급인 김문수 지사와 한판 겨루고 싶다..?

 

◆ 노회찬> 김문수 지사도 이 싸움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 김현정>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노회찬> 지금 정치를 그만두시는 것도 아니고 더 큰 책임을 맡고자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당당하게 나서서 새누리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또 자신의 정치 철학과 또 그간의 역정에 대해서 심판을 받는 게 마땅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분이 지금 소록도에서 봉사활동 하고 계시거든요. 소록도 가서 혹시 설득해 올 생각도 있으세요? (웃음)

 

◆ 노회찬> 요새 인터넷 시대에 통신이 많이 발달돼 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얘기가 다 잘 들리리라고 생각됩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농담이었고요. 그러면 김문수 전 지사가 나온다면 이길 자신은 있으십니까?

 

◆ 노회찬> 그럼요, 저는 70, 80년대 같은 일을,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을 하면서 비슷한 경로를 사실 밟았고 또 한때 아주 지근 거리에서 활동을 하기도 했고 저하고도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입니다마는 그간에 걸어온 길은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김 지사는 대표적인 보수의 길을 걸어왔고 저는 또 진보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어떤 길이 국민들에 어떤 평가를 받는지 한번 겨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리고 거기서 이길 자신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 노회찬> 그럼요.

 

◇ 김현정> 새누리당 상황이 그렇고 더 복잡한 상황 쪽은 새정치민주연합인데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원순 시장의 사람으로 불리는 그분이 깜짝 전략공천이 되면서 지금 논란이 거셉니다. 기동민 예비 후보 본인조차도 아직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당 후보 아니라 그냥 중견 정치인 입장으로 보시기에 이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노회찬> 빨리 정리가 되기를 바라고요. 사실 지금 이번 선거는 국회의 과반수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달린, 국회 권력교체가 가능한지 안 한지, 상당히 현실 정치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그런 의미있는 선거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 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하는 걸 보면, 그냥 내부 권력교체 내지 내부권력 경쟁에만 몰두해 있다, 그런 점에서 국민을 위해서 치르는 재보선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계파들의 어떤 이익을 위해서 730 재보선이 있는 것인냥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저는 우려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얘기 들으셨나 모르겠습니다마는 새정치연합에서는 기동민 후보가 나오든 누가 나오든간에, 정의당에서 노회찬 전 대표가 출마를 해버리면 야권 표가 갈라지면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 얻는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노회찬 전 대표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반기는 모양새는 아니에요.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노회찬> 물론 그런 걱정은 할 수 있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저를 보고 나오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것은 문제가 있는 거죠. 평소에 보면 을의 권리를 보호하겠다, 갑을 관계에서 약자인 을의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하는 게 새정치연합인데 이번 일을 보면 자신의 문제에 관해서는 슈퍼갑 행세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새누리당이 어부지리 얻을 게 걱정 되면 새정치연합에서 후보를 안 내면 되거든요.

 

◇ 김현정> 노회찬 전 대표에게 양보할 생각은 왜 못하는가?

 

◆ 노회찬> 제가 왜 양보를 해야 됩니까?

 

◇ 김현정> 왜 내가 양보를 해야 되는가..

 

◆ 노회찬> 그렇죠. 특히나 골목에 있는 구멍가게보고 양보하라 그러면 대기업이 되겠습니까? 사실 저희들은 당선 가능한 지역이 몇 군데 되지도 않는데 아주 유력한 곳을 갖다가 양보하라고 그러면 모든 상권을 자신들이 차지하겠다는 욕심인 거죠. 그러니까 그런 오만함으로는 이 나라를 이끌어갈 수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야권단일화가 이 지역에서 필요는 하다고 보세요?

 

◆ 노회찬> 저희들은 동작을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야권연대가 국민들을 위한 연대, 정치인들을 위한 연대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야권연대가 진행돼야 된다고 적극적으로 개방적으로 얘기를 해왔습니다마는 아직까지 태도를 보면 야권연대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그냥 상대방보고 나오지 말라고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 김현정> 나오지 마라, 슈퍼갑처럼 행세하는 것처럼 보인다. 야권연대는 필요하다, 단일화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 방법이 너에게 나오지 마라라는 게 돼서는 안 된다, 그런 말씀... 만약 단일화가 이렇게 팽팽하다가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끝까지 완주하시는 겁니까?

 

◆ 노회찬> 그렇죠. 정당이 끝까지 가서 선거 결과를 국민들로부터 받아보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정책 노선이나 이런 것을 서로 공동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조정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조정도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상대방을 겁박해서 물러날 걸 요구한다면 그거야 말로 횡포죠.

 

◇ 김현정> 일각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작년에 정의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원병 재보선에 나와서 노회찬 전 대표 부인 김지선 후보 누르고 당선이 됐으니까 이번에는 새정치연합이 노회찬 후보에게 양보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노회찬> 그런 개인적 연고를 가지고 풀 문제는 아니고요.

 

◇ 김현정> 그건 아니다.

 

◆ 노회찬> 그리고 노원의 일은 노원에서 끝났고 안철수 대표가 저에게 빚을 진 바도 없다고 저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지금 시간이 별로 없지만 이 질문 잠깐 드리고 싶네요. 노원병 자리에 들어간 분이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신데, 지금 잘하고 계신가요? 그 지역 전직 의원이 보시기에?

 

◆ 노회찬> 좀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웃음)

 

◇ 김현정> 그 말씀은... 썩 마음에는 안 드시나봐요?

 

◆ 노회찬> 새정치는 여전히 국민들이 여망하고 있는 바이고 그러나 그것이 간판에 새겨진 세 글자 이상으로 현실에서는 살아 있는 개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새정치의 부활를 위해서 저도 협력할 용의가 있습니다.

 

◇ 김현정> 협력할 용의가 있다, 더 잘 하시라 이런 말씀...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노회찬> 네, 감사합니다.

 

2014년 7월 8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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