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새누리당 국조특위 이완영, 조원진 위원 논란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새누리당 국조특위 이완영, 조원진 위원 논란 관련

 

세월호 국조특위 새누리당 위원인 이완영, 조원진 의원의 유가족을 향한 행태와 막말이 점입가경이다. 해명이랍시고 내놓은 변명은 유가족들과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회의장에서 졸고있지를 않나, 유가족에게 삿대질과 막말을 일삼은 두 의원은 국조특위 위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이완영, 조원진 의원은 즉각 국조특위 위원에서 물러나고 새누리당은 유가족과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하였다. 더욱이 진실을 규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줘야 한다며 읍소하였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지금, 국조특위에서 보여주고 있는 새누리당의 태도와 자세는 ‘안하무인’, ‘인면수심’이다. 선거를 앞두고 살려달라 굽신댈 땐 언제고, 이제와서 애타는 유족들에게 호통치는 모습은 유가족들을 향한 어이없는 '갑질' 그 자체이다.

 

지금 유가족과 국민들은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를 지켜보며 국회와 정치권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다. 늑장 자료제출과 무책임한 기관장들, 부실한 검증의 삼위일체로 진실규명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국회와 정치권은 분노하는 민심의 호통을 추상같이 받들어야 한다. ‘우리도 죽어야겠냐’는 유가족의 절절한 호소를 무겁게 들어야 한다. 더욱이 진실규명에 그 누구보다 발벗고 나서야 할 집권여당 새누리당은 국조특위 활동에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4년 7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이 정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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