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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남_논평] 밀양 주민 버린 박근혜 정부, 세월호 버린 선장과 뭐가 다른가!

 

밀양 주민 버린 박근혜 정부,

세월호 버린 선장과 뭐가 다른가!

 

그렇게나 절실하게 평화적 대화와 해결 노력을 촉구했건만결국 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답은 경찰을 동원한 폭력 뿐이었다.

 

오늘(11새벽밀양 송전탑 공사현장에 설치된 5개의 주민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강행되었다. 70~80세가 넘는 할매할배들과 수녀님들의 처절한 저항마저도 박근혜 정부에게는 공권력을 동원해 짓밟을 대상일 뿐이었다.

 

본 의원이 직접 지켜본 철거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 그 자체였다주민 안전을 우선해야 하는 경찰은 오히려 행정대집행의 하수인이 되어 앞장서서 폭력과 철거를 자행하고할매들이 알몸으로 저항 중임에도 남성 경찰들이 들어가 끌어내는 등 기본적인 인권조차 무참히 유린당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심지어 고령인 할매 할배들의 위급상황이 사전에 예상되었음에도 공사차량으로 길을 막아 구급차의 현장접근이 차단되고 변호인의 접견조차 불허되는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 또한 무시되고 있었다오늘 박근혜 정부에게 송전탑에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쳐부셔야할 일 뿐이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의 생존과 희생을 담보로 유지되는 괴물같은 나라로 남을 것인가이윤과 편리만을 위해 국민 안전과 인권행복을 헌신짝같이 버린 정부단지 살고싶다는 처절한 외침조차 귀를 닫은 대통령은 바로 나만 살자고 수백명 목숨을 외면한 세월호 선장의 또다른 모습이다.

 

본 의원은 어제 밤부터 밀양 할매 할배들과 함께 농성장 움막을 지켰다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주민들의 최소한의 안전이라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그럼에도 무참한 폭력의 현장을 막지 못한 것에 밀양 주민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비록 오늘 주민들의 농성장은 철거되었지만그동안 보여진 부정의와 반인권반생명의 송전탑에 저항하는 밀양 할매 할배들의 아름다운 투쟁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오로지 돈을 위해 국민을 버린 제2, 3의 밀양이 또다시 생겨나지 않도록 본 의원 또한 가장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싸워 나갈 것이다.

 

2014년 6월 11

 

국회의원 김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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