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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합의 불발 관련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어제 처리하기로 했던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협상 실패로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가 또다시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실망을 드리게 되어 희생자 유가족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무엇보다 가족들께서 국회까지 달려와 밤을 지새우며 얼마나 답답해 하셨을지 생각만 해도 너무나 죄송스럽고 눈물이 난다.

 

새누리당 표현대로라면 ‘아주 작은 차이’인 사전 증인 채택을 새누리당이 왜 거부하는지 그 어떤 국민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대통령조차 성역 없이 국정조사, 특검, 특별법 모두 다 수용하겠다고 한 마당이다. 새누리당은 진정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외면하고자 하는 것인가. 세월호 참사를 잊으려는 것인가.

 

무의미한 관례를 내세우기 전에 수백명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참사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과 국민들의 마음을 먼저 살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국회의 존재 이유이자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온갖 변명을 내세워 국민을 외면하고 대통령 지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새누리당은 공당으로서의 자격도 없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파행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전 증인 채택 등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야당의 요구를 모두 수용해야 한다. 또한 바로 협상을 재개해 국정조사 계획서를 합의하고 오늘 본회의를 열어 처리해야 한다. 이것이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로 전환하는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한다. 가족의 슬픔을 보듬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국회도 우리를 버렸다는 절망감을 느끼게 하지 말아달라”는 유가족들의 호소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2014년 5월 27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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