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천안함 침몰 4주기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천안함 침몰 4주기 관련

 

오늘로써 천안함 침몰 4주기를 맞았다. 젊은 목숨을 잃은 46명의 국군장병들을 애도하며 안타까운 희생 앞에 아직도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아직도 서해는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안고 있고, 한반도의 긴장은 풀리지 않고 있다. 4년전 그날의 악몽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적대와 긴장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야 한다. 갈등의 전초지를 넘어 평화와 협력의 ‘서해평화협력지대’로 나아갈 것을 합의한 10.4선언의 정신은 오늘날 더더욱 간절하게 실현되어야 한다.

 

우리 정부는 보다 주도적으로 6자회담 재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동시이행이라는 6자회담 합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한발씩 앞으로 나가기 위한 해법을 우리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제시하기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통일은 대박’이라고 선언하며 통일위원장까지 직접 맡아 나섰다.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첫 단추는 서해의 갈등을 해소하는 길이 되어야 할 것이다. 통일대박은 한 번에 터지는 것이 아니다. 개성을 열었듯이 금강산도 열고 민간차원의 교역도 열어가면서 신뢰관계를 회복해나갈 때 대통령의 구상도 실현되리라 믿는다. 하루 속히 남북정상이 머리 맞대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합의할 방안을 과감히 만들어나가 주시기 바란다.

 

2014년 3월 26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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