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사>
진보정의당의 이름으로 진보정치의 새 역사를 쓰겠습니다
진보정의당의 창당대회를 지켜보고 계시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역사적인 창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오신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조준호대표와 함께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회찬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진흙탕 속에서도 연꽃이 필 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으로 오늘을 기다려온 분들게 보고드립니다.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진보정의당이 드디어 바로 오늘 이곳에서 창당의 깃발을 올립니다. 진보정치를 지지하는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노동자 · 농민 일하는 사람들의 삶과 꿈을 지키는, 책임 있는 진보정당이 오늘 여러분들 앞에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수개월간, 진보정치 내부의 파행으로 아팠습니다. 지역의 주민과 직장의 동료들에게 한없이 미안했고, 우리의 자존심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이제는 진보정치를 안 하겠다며 떠나간 동지들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대중적 진보정당을 향해 당원동지들께서 다시 한번 결심해 주셨습니다. 진보정치가 너무도 필요한 한국 사회에서, 성찰과 혁신의 새로운 진보정치를 펼치는 것으로, 우리의 사명을 다하고자 이렇게 다시 모이게 되었습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눈물과, 용산의 눈물, 삼성 반도체에서 시들어간 청춘들을 포기하지 않는 진보정의당이 됩시다. 겸허한 자세로 떠나간 동지들을 다시 모셔오고, 개방적 자세로 국민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진보정의당을 만듭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탄생하는 진보정의당은 국민의 눈높이를 존중하는 정당이 될 것입니다. 진보의 아름다운 가치는 지키고,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헌신적인 민생진보정치로 국민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좋은 정당이 되겠습니다.
진보정의당의 당면한 첫 번째 임무는 진보적 정권교체가 될 것입니다. 상식적이고 민주적인 야권과 함께, 진보적 정책과 가치에 기반한 ‘진보적 정권교체연대’를 가동하고 역사의 왜곡과 민생의 퇴행을 반드시 저지하겠습니다. 진보개혁이 중단되지 않고, 진보개혁이 흔들리지 않도록, 소금 같은 역할을 진보정의당이 맡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노동자 농민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과 정의의 나라를 꿈꾸는 우리 모두는 이제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로 진보정의당입니다. 이제 이 땅의 정의는 진보가 책임지겠습니다.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활짝 웃는 사회는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진보정의당이 오늘부터 국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현실입니다. 진보정의당의 이름으로 진보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펼칠 것입니다. 진보정의당의 이름으로, 노동이 존중되고 국민 모두가 존엄해지는, 정의로운 진보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0월 21일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