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성탄절을 맞아

[논평] 이정미 대변인, 성탄절을 맞아

 

오늘은 이 땅에 세상의 빛을 안겨 준 성탄절이다.

성탄절을 상징하는 붉은 색과 초록색은 각각 세상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피흘린 예수의 죽음과 차가운 겨울을 이겨낸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고 한다. 예수의 삶과 죽음이 가르쳐준 정신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사계절을 지나는 동안 온 나라 국민들은 차가운 겨울 공화국을 견뎌야 했다. 국민을 감싸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갈라치고 내동댕이치는 얼음보다 더 차가운 정권이었다.

노동자들의 죽음이 끊이지 않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나섰던 상식적인 국민들은 대선불복자들이 되었다. 대통령께 비판적 조언을 하는 순간 모두 종북으로 낙인찍혀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매달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의로운 성직자들도 예외가 없었다.

그러나 예수의 죽음은 부활로 빛이 되었듯이, 오늘의 대한민국도 이 겨울공화국을 지나 민주주의가 반드시 부활할 것을 굳게 믿는다.

그리고 나눔과 연대를 실천했던 정의로운 예수의 정신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정의당이 될 것을 다짐한다.

 

2013년 12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이 정 미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