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장하나.양승조 발언에 대한 집권여당 과잉방위는 특검막고 특위 엎어버리겠다는 정치적 의도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장하나.양승조 발언에 대한 집권여당의 과잉방위 특검 막고 특위 엎어버리겠다는 정치적 의도

어떤 법적근거로 의원직 제명 추진하는지 어처구니 없어…정치공세 즉각 멈춰야

 

집권여당의 정치적 품격이 겨우 이 정도인가. 이렇게 경망스러운 청와대와 시시껀껀 정쟁을 일삼아 야당과 싸워보겠다는 새누리당이라니,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발언을 정치공세로 받아치는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과잉방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니, 새누리당이 기어이 오늘 국회 윤리특위에 장하나 의원과 양승조 최고위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제출할 예정이라 한다.

 

장하나 의원과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이 바람직한 것인지는 여러 판단이 있을 것이나, 자신의 소신을 밝히거나 대통령에게 쓴소리 좀 했다고 이를 빌미삼아 의원직을 제명하겠다는 건 시대착오적인 블랙코미디다. 과연 어떤 법적 근거로 국민이 뽑아준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징계한다는 것인지 어처구니 없을 뿐이다.

 

이를 기화로 정쟁을 부추기고 국가기관 불법대선개입 문제를 호도하며 특검을 방해할 의도라면, 결국 부메랑은 청와대와 박근혜대통령에게 돌아갈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런 합리적 의심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오늘 새누리당은 예정돼있던 국정원개혁특위 일정마저 엎어버리고 말았으니, 앞으로 어떤 일을 더 못하겠는가.

 

집권여당의 과잉방위가 특검을 막고 특위를 엎어버리겠다는 정치적 의도임이 드러난 셈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호들갑을 그만 떨고 두 의원에 대한 과도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 장하나. 양승조 의원직 제명안 추진을 중단하고, 조속히 특검 수용을 결단할 것을 촉구한다.

 

2013년 12월 10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