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1차 전국위원회 심상정 대선 후보 모두 발언
일시: 2012년 10월 18일 오후 1시
장소: 하이서울 유스호스텔 지하 대강당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이나 저나 사실 진보정치 15년의 역사 속에서 아무 것도 가진 것도 없고, 맨땅에 헤딩하는 그런 조건에서도 우리가 호기롭게 선거를 치른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기까지 결정하는 과정, 제가 여러분 앞에 후보로 나서는 과정이 참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많은 숙제를 짊어지고 가는 선거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진보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미운오리새끼가 아니다, 심상정이 있어야 이번 대선을 승리할 수 있고 진보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그런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부에서는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도 있습니다. 여론조사 좋다는 겁니다. 잘돼간다는 겁니다, 이길 거라는 겁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지금 중간층 표심 잡는 것에 급급하면, 그런 경선이 이뤄진다면 진보적 정권교체는 물론이고, 밋밋한 정권교체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정치를 빼고, 진보정치가 대변하는 우리 사회의 아래쪽, 왼쪽의 힘을 합치지 못한다면, 이번 선거를 이길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우리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어렵게 후보를 낸 이유, 또 우리가 이번 선거과정에서 해야 될 목표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지를 이야기하고,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고, 재벌개혁 주장한다고 해서 수십년 동안 정치에서 소외되고 고통 받았던 분들의 마음이 열리고, 투표장으로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이 분들의 힘을 묶는 정말 헌신적인 그런 노력이 필요하고,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절망하는 분들, 쓰러진 분들, 누가 함께 할 수 있습니까. 누가 동고동락하고 땀과 눈물을 같이 했습니까. 진보가 부족하고, 여러 지적받을 일도 많이 했습니다만, 진보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그 사명감을 잊지 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동안 정치 밖에 있었던 새로운 힘을 5%만 결집할 수 있어도 박근혜 후보가 결코 45%를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동안 정치 밖에 있었던 힘을 10%만 결집할 수 있다면 적어도 민주주의, 복지, 경제민주화 후퇴는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치 밖에 있는 새로운 힘을 20%만 결집할 수 있다면, 그러면 저는 대한민국의 근본을 흔들 수 있다, 정치 밖에 있는 새로운 힘을 30%만 결집할 수 있다면 결단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있다, 시대교체를 이룰 수 있다, 그렇게 믿습니다.
심상정이 잘 해야 진보적 정권교체가 가능합니다. 우리 진보정의당이 있어야 열심히 해야, 대선 승리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보정치가 우뚝 서야 시대교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지 여러분들께서 좀 자신감을 갖고 이번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 승리를 위한 역사적 사명을 우리 진보정의당이 반드시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낮고 겸허한 자세로, 그러나 당당하고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승리의 길로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맨 앞에서 신명을 바쳐서 진보정치를 살리는 길에, 진보적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는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2012년 10월 18일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