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황교안 떡값수수 해명 거짓말, 이미 장관자격 잃었다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황교안 떡값수수 해명 거짓말, 이미 장관자격 잃었다

채총장엔 엄격한 공직자윤리 들이대던 청와대, 황교안 건엔 왜 침묵하는지 납득안돼

 

삼성특검이 이른바 황교안 떡값 수사의 결론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특검이 진술을 못 받고 내사를 끝냈다는 것이다.

 

이는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부장검사 시절 삼성그룹 임원의 성매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뒤 삼성으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증언에 대한 “특검을 통해 사실무근으로 해명됐다”는 황장관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대상은 아니라해도, 떡값 수수 의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여전히 남아있다. 만약 황장관이 이같은 사실에도 비겁한 거짓말로 소나기를 피해보려는 꼼수를 부렸다면, 이미 법무부장관으로서 자격을 잃었다.

 

아울러 공직자윤리차원에서 황교안 장관의 떡값 사건의 진실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함에도 청와대가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건엔 엄격한 공직자 윤리 들이대던 청와대가 마찬가지로 공직자 윤리 문제인 황교안 떡값 수수 의혹에 대해 왜 침묵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런 일에 이중잣대를 적용해 어물쩍 넘어간다면, 어느 국민이 청와대를 신뢰하겠는가. 우리 또한 “국가의 중요한 사정기관 책임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을 방치할 수 없으며”, 청와대의 단호한 조치가 없다면 황교안 장관의 해임을 촉구할 것이다.

 

황교안 장관은 이미 “자신도 의혹이 나오면 스스로 조사요청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이 그 약속을 지킬 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3년 10월 7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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