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성적서 위조 파문 JS전선의 불량 케이블, 모기업인 LS전선이 교체 사업을 수주한 사실 확인 ◈ JS전선 주식 70% 소유한 LS전선, 시험성적서 위조 책임업체가 부품 교체 수주 ◈ 김제남 의원, ‘사고 친 자가 또 해먹는 구조’ 절대 용납해서는 안돼 ◈ 한수원 시험성적서 위조 자체검사 결과 50개 업체 382건 확인, 검찰 고발 |
○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신고리 1,2호기 및 신월성 1,2호기의 가동을 중단시킨 JS전선의 케이블 교체작업을 JS전선의 모(母)기업인 LS전선이 맡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 김제남 의원(산업통상자원위원회, 진보정의당)은 한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제출한 “신고리1,2호기 및 신월성 1,2호기 케이블 교체계획 보완, 제출” 공문의 내용을 확인한 결과, 한수원이 4개 호기에 대한 케이블 교체계획으로 “케이블 수량 및 제작사 : 호기별 90개 / LS전선”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이번 케이블 교체 납품 계약을 체결한 LS전선은 JS전선의 주식 70%를 소유한 모기업이다. 결국 계열회사가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불량부품을 납품하고, 그 불량부품 교체사업을 모기업이 맡아가는, 상식적으로 전혀 이해되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 김제남 의원은 “LS전선은 JS전선의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모기업으로서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의 책임업체”라며 “계열회사가 원전비리를 저질렀는데, 해당 모기업에게 또다시 부품 납품을 맡기는 것은 한수원과 LS전선이 국회와 정부,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 한편, 김제남 의원은 한수원이 자체 조사를 통해 382건의 시험성적서 위조 건을 파악한 사실을 확인했다.
○ 한수원이 진보정의당 김제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새한TEP와 JS전선의 시험성적서 위조가 밝혀진 지난 5월 28일 이후 한수원이 검찰수사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50개 업체 382건의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났다. 한수원은 해당 50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고, 어제(8일) 검찰이 전국 7개 검찰청에 사건을 각각 배당한 상황이다.
○ 김제남 의원은 “지금까지 검찰수사와 별개로 한수원 자체조사 결과만으로도 382건의 위조 사례가 밝혀졌다는 것은 드러나지 않고 숨겨진 원전비리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원전이 안전하다며 계속 운영 운운하지 말고, 국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서라도 객관적이고 명확한 방법으로 모든 원전부품의 전수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