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쿠팡 로비 창구 장동혁, 국익 팔아 기업 챙기기 그만둬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방미 행보가 사실상 쿠팡의 로비 창구 역할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가 미국에서 만난 공화당 의원 상당수가 쿠팡 정치활동위원회(PAC)로부터 연간 법정 최대액인 5,000달러의 정치 후원을 받은 인사들이었다. 그럼에도 장 대표는 이들과의 면담 내용을 두고 “미국 측이 쿠팡 사태에 우려를 표했다”며 이를 마치 미국 정치권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국내에 전달했다. 장동혁 대표가 만난 것은 미국 정치권인가, 쿠팡의 로비 네트워크인가?
쿠팡은 이미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논란을 빚은 바 있는 최악의 살인기업이다. 물류센터 노동자의 과로와 산업재해, 배송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 플랫폼 노동자라는 불안정한 지위 문제까지. 쿠팡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유가족들은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측의 사과를 요구하며 ‘순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쿠팡은 이러한 사회적 책임 논의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미국 정치권에 거액의 정치후원을 하며 국내 정책과 규제 논의에 압박을 가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장동혁 대표가 쿠팡의 이해관계를 사실상 대변하는 메시지를 국내에 물어와 전달하는 모습은 참담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대한민국 정치인이 해외에서 기업 로비의 목소리를 받아 국내 정치에 옮기는 것은 외교도 국익도 아니다.
장동혁 대표에게 묻는다. 당신이 전달한 것은 미국의 우려인가, 아니면 쿠팡의 로비인가. 쿠팡에도 분명히 경고한다.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노동 문제에 책임 있게 응답하기는커녕 해외 정치권을 동원해 규제 논의를 흔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장동혁 대표가 지금 만나야 할 사람은 쿠팡의 로비를 받은 미국 정치인들이 아니라,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에 맞서 싸우고 있는 유가족들이다.
로비를 통한 면죄부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 플랫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와 규제를 더욱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번 논란으로 산재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은, 기업의 로비 창구로 전락한 자신의 수치스러운 정치적 행태를 되돌아보라. 그리고 유가족과 국민 앞에 깊이 사죄하기 바란다. 낯 부끄러울 뿐이다.
2026.04.29.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