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노동자가 안전하면 시민도 안전합니다 [권영국 서울시장 예비후보]

[성명] 노동자가 안전하면 시민도 안전합니다

 

오늘 서울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 지하철에서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안전장치 하나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매우 긍정적인 사례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기사를 보면서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일하다 죽은 노동자들을 떠올렸습니다.

 

작년 한해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가 알려진 것만 세 분입니다. 강동구 9호선 공사현장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해 배달노동자가 사망했고, 서울교통공사 설비직으로 일하다 혈액함을 얻어 사망한 분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광명과 김포에서는 서울로 향하는 지하철을 만들다 두 분이 사망했습니다.

 

2년 전에는 구로역에서 노동자 2명이 전차선을 보수하다가 점검차량과 부딪혀 사망한 일이 있었고, 연신내역과 삼각지역에서 전기실 작업 중 감전사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특히 연신내역 사건은 사용자의 관리감독 의무 부실로 일어난 사건이었지만, 현장소장만 기소됐을 뿐입니다.

 

다음 달이면 10주기가 되는 구의역 김군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하청노동자였던 김군의 사망 원인이 홀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열차에 치인 것이었다는 사실도 기억하십니까. '지하철 승객 사망자 0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낸 스크린도어 뒤에는 노동자들의 핏방울이 있습니다.

 

시민과 노동자 모두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어야 합니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구의역 김군 참사 이후 서울교통공사에서 스크린도어 수리 노동자 400여 명을 정규직 전환했습니다. 그러자 매년 2만건 가량 발생하던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가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계약직 하청 노동자들이 지하철을 평생 직장으로 여길 수 있게 되자, 자신의 일터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제안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모범 사용자로서 역할을 다하면 되는 일입니다.

 

이제, 노동자도 같이 삽시다. 노동자가 안전한 일터에서 시민은 더욱 안전합니다. 같이 안전하게 사는 서울, 가능합니다.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는 서울시가 고용한 모든 노동자들의 '진짜 사장'이 될 것입니다. '최후의 고용주'로서 원하청 가리지 않고 직접 교섭에 나설 것입니다. 모범 사용자가 되어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 노동이 당당한 서울을 만들 것입니다.

 

2026년 4월 24일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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