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자본 잠식” 한강버스 사업, “정치 잠식”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운이 걸린 한강버스의 민낯이 나날이 폭로되고 있다. 운영사인 주식회사 한강버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설립 이후 작년 말까지 누적 손실이 161억 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운영 수익이 날 때까지 예산을 투입하겠다 하니,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출퇴근용이라며 도입한 한강버스는 어느새 주말 이색 이벤트용으로 목적이 바뀐 지 오래다. 그마저도 고장과 사고가 수시로 나며 제대로 운영조차 되지 못했다. 접근성과 소요 시간, 안전 문제 등에서 대중교통이라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시작도 전에 이미 모두가 예견한 사태다. 오직 오 시장만 끝까지 부정했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따로 없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 한해에만 영업손실이 93억6천만 원이다. 주식회사 한강버스는 서울시가 100% 출자한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에서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책임져야 할 공기업의 돈이 오 시장의 고집불통 사업을 유지하는 데 투입되어 손해만 보고 있는 꼴이다.
오 시장은 이런 한강버스 사업을 어떻게든 지켜내겠다며 업무협약까지 변경했다. 한강버스가 흑자를 낼 때까지 서울시에서 선착장까지 가는 셔틀버스 운영과 한강버스 승조원 추가 고용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셔틀버스 운영 비용만 연간 6억3천만 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셔틀버스 투입 목적이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관계자 본인도 믿지 않을 말이다.
감사보고서는 “순자산은 자본 잠식 상태”이고 “회사의 존속 능력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보고했다. 명백한 사업 실패이고, 그 책임은 사업을 결정하고 강행한 사람, 바로 오세훈 시장의 몫이다. 오 시장은 지금 정치적 잠식 상태이고, 시정 운영 능력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분명히 선언한다. 한강버스는 실패한 사업이다. 정의당은 시민들과 함께 한강버스 사업을 비롯한 서울시의 무리한 사업 추진 전모를 끝까지 밝히고, 잘못된 행정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한강버스 같은 혈세 낭비 홍보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통 정책으로 서울을 전환할 것이다.
2026년 4월 16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