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금강 세종보 천막농성 700일, 4대강 재자연화 이행 협의를 환영한다
금강에 모래톱이 돌아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이명박 정권의 잔재인 금강 세종보를 철거하고 4대강 재자연화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보 철거를 요구하며 700일째 이어 온 천막 농성이 오는 30일 해제됩니다.
금강 세종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되었습니다. 세종보가 물길을 막으며 금강에는 녹조가 창궐했고, 생태계가 파괴되어 멸종 위기종들이 강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세종보를 철거하고 4대강을 재자연화하라는 요구가 오랫동안 제기돼 온 바 있습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 수문을 완전 개방하고 철거를 정해 놓았지만 처리안을 만들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는 그 결정을 어이없이 뒤집었습니다.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시민행동)은 이에 항의하며 700일간 강변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후부가 구체적인 보 철거 계획을 내놓은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 투쟁에 꾸준히 연대해 왔습니다. 21대 국회에서 노력한 것은 물론, 대전시당은 매주 천막농성에 결합했고, 지난 대선에서 시민행동과 정책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강은 흘러야 합니다. 정의당은 이 사실을 단 한시도 잊은 바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안도하기엔 이릅니다. 이번 협의는 첫걸음일 뿐입니다. 보 처리방안 용역 착수, 취·양수장 개선 설계와 착공, 물 이용 여건과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민관협의, 4대강 재자연화 추진 실무조직 구성 등 실제 약속 이행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정의당은 기후부에 촉구합니다. 협의된 과제들을 입장 변경 없이 속도감 있게 이행해야 합니다. 신규 핵발전소 건설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일방적인 말 바꾸기가 재현되어선 안 될 것입니다.
700일간 지치지 않고 농성을 이어온 시민행동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4대강 재자연화의 실질적 이행을 끝까지 감시하고 촉구하는 길에 정의당이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2025년 3월 27일
정의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