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BGF 노조탄압 규탄, 성실 교섭 촉구 기자회견 발언문]
- 일시 : 2026년 3월 17일(화) 오전 10시 30분
- 장소 : CU BGF 리테일 본사 앞
반갑습니다. 정의당 부대표 엄정애입니다.
오늘 저는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CU지회 동지들의 투쟁을 응원하고 연대하고자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CU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 중 하나이며, 이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자산 규모 5조 원이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결코 기업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전국의 소비자들, 수많은 가맹점주들,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노동자들의 노동이 함께 만들어 온 결과입니다.
특히 편의점 물류 화물노동자들은 편의점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노동자들입니다.
하루 수천 개의 매장에 상품을 제시간에 공급하는 이들의 노동이 없다면 지금의 편의점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는 일상 역시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동 위에서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물류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교섭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량을 줄이거나 계약을 끊겠다는 방식으로 노조 탈퇴를 압박하는 것은 노동자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만들고 교섭을 요구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입니다. 그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계약 관계를 이용해 압박하는 것은 명백한 노조탄압입니다.
이런 방식은 현안을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갈등만 증폭될 뿐입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동 문제를 외면하거나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회적 비판과 소비자 행동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입니다. 지금도 쿠팡의 노동권 침해 행위가 사회적 지탄을 받지 않습니까?
BGF리테일은 조속히 대화의 장을 열어 노사가 함께 문제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정의당은 CU BGF리테일에 분명히 요구합니다.
첫째, 물류 화물노동자들에 대한 계약 해지 압박과 노조 탈퇴 강요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둘째, 노동조합을 정당한 교섭 주체로 인정하고 성실한 교섭에 즉시 나서십시오.
셋째, 갈등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십시오.
CU BGF리테일은 국민이 함께 키운 기업입니다.
그만큼 기업이 져야 할 사회적 책임도 큽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기업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BGF리테일이 지금이라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속히 교섭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되는 사회, 대화와 교섭이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은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17일
엄정애 정의당 부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