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동일본 대지진 15년, 후쿠시마를 기억하라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18초. 규모 9.1의 대지진이 일본 도호쿠 연안을 덮친 시간입니다. 이 대지진으로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대지진으로 세상을 등진 모든 사람들을 애도하며, 아직 삶의 터전을 되찾지 못한 이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합니다.
15년이 흘렀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폭발로 녹아버린 핵연료 잔해들은 아직까지 그곳에 그대로 남아 치명적인 방사능을 내뿜고 있습니다.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는 벌써 18번째에 다다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해체하기까지 100년도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핵발전소는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 전 세계가 너무나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배운 교훈입니다. 그런데 1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AI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이라는 미몽에 취해 돌아가지 말아야 할 길을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기존 핵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도 모자라,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결단코 신규 핵발전소 건설에 반대합니다. 기존 핵발전소 수명 연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 되기 전엔 똑같이 반대하던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되자마자 급속도로 태연하게 생각을 바꾼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이 핵발전소 문제를 판단하는 기준은 명확합니다. 소형모듈원전(SMR)은 내륙에도 지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서울에 지을 수 있습니까? 광화문 광장에 SMR 지어도 됩니까? 그럴 수 없다면 핵발전소는 지어선 안 됩니다. 서울엔 안 되는 게 지방엔 괜찮을 리 없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18초. 15년 전 후쿠시마 원전의 비극이 시작된 그 순간을 정의당은 끝까지 기억할 것입니다. 영원히 안전한 핵발전소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엄혹한 진실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에 촉구합니다. 신규 핵발전소 계획 즉각 철회하십시오.
2026년 3월 11일
정의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