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3·8 세계 여성의 날 메시지
“아직 오지 않은 성평등의 봄을 기다리며”
오는 일요일은 3·8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일은 제41회 한국여성대회가 개최됩니다. 정의당도 당연히 그 자리에 함께할 것입니다.
작년 여성의 날에 윤석열은 초유의 구속 취소로 석방됐습니다. 여성들은 무너지지 않고 투쟁의 고삐를 당기며 광화문에 농성천막을 쳤습니다. 올해 한국여성대회는 천막이 설치됐던 바로 그 장소, 광화문 서십자각에서 개최됩니다.
여성을 적으로 돌렸던 윤석열을 감옥으로 보내고 맞이하는 첫 번째 여성의 날입니다. 지난 1년간 새 정부가 출범하고 여성가족부가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재편됐지만, 여성의 삶은 지금 얼마나 달라졌습니까.
수많은 법안들이 거침없이 통과되는 와중에도 여성의 안전을 보장할 스토킹방지법과 교제폭력 대응법은 상임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29%로 이번에도 OECD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인 일본(20.7%)과 비교해도 차이가 너무나 큽니다. 국회가 낙태죄 대체입법을 지연시키는 사이 36주차 태아를 임신중지한 여성은 살인죄로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비동의강간죄와 차별금지법은 여전히 ‘금기’의 대상입니다.
이처럼 여성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살아가기 위해 이뤄야 할 일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기에, 정의당은 세계 여성의 날을 비장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올해도 정의당은 노회찬 의원의 뜻을 이어 당사가 위치한 건물의 청소·미화 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했습니다. 성평등의 봄을 여기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2026년 3월 6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