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대표 SNS 메시지]
<‘패션계 런베뮤’ 아이아이컴바인드, 제도개선 약속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 맞습니까?>
젠틀몬스터 운영법인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직원으로부터 또다시 과로 제보를 받았습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과로와 공짜노동으로 논란이 되었다가 지난 3일 대표이사 김한국 명의로 공식 사과하고 제도 개선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재량근로제 즉시 폐지를 포함하여 근로제도와 보상 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직후 아이아이컴바인드의 현 직원들로부터 연이어 두 건의 과로를 호소하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회사는 지난 1월 첫 보도 이후 선택근로제를 도입한다고 각 분야의 장들을 통해 부서원들에게 공지했으나, 여전히 과로와 야근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퇴근시간도 알 수 없는 채로 업무를 끝내야 하는 구조로 일하고 있다는 제보자는 1주일간의 근로시간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도 했습니다. 자정 넘겨 퇴근하고, 심지어 새벽까지 일하다가 다시 아침에 출근하는 절망적인 과로 환경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는 근로감독 착수와 여러 보도 이후에도 야근과 과로가 이어지고 있으며, 당일 오후에 철야를 하지 않으면 끝낼 수 없는 업무가 주어지고 있다고 제보했습니다. 노동자가 스스로 근로시간을 선택한다는 선택근로제의 취지가 무색하게도, 회사는 야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는 그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는 언론에 사과문을 배포했으나, 정작 직원인 제보자는 사과의 ‘사’자도 직접 받은 바 없다고 황당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흐린 눈 하기 더 이상은 어렵다”는 제보자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주체성이 없는 개인, 성장 의지가 없는 사람으로 몰리기 이제는 버겁다”는 절망감에 대해 회사는 분명하게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지난 1월 26일 아이아이컴바인드 성수동 본사 앞에서 아이아이컴바인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정의당 대표단에게 면담을 요청해 왔고, 면담 자리에서 인사·노무를 총괄하는 CFO는 ‘장시간 야근근로의 실태를 인정하고 노동조건과 관련하여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며, 제도개선안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이 받은 제보들에 비추어 보면, 김한국 대표이사의 사과와 전면적인 제도 개선 약속이 과연 진정성을 가진 것인지, 아니면 사회적 이목과 근로감독을 피하기 위한 언론플레이인지 분명치가 않습니다. 제대로 개선하고 있는 것 맞습니까? 경영진은 물론이고 중간 관리자들에게 제대로 교육이 되고 있습니까?
이에 아이아이컴바인드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직원 여러분께 용기를 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현재 직원 여러분들의 업무 방식과 근로시간, 그리고 노동조건이 어떠한지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의당은 제보의 익명성을 철저히 준수하며,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위법사항에 대해 책임을 묻고 직원 여러분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2026년 2월 11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