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부품물류지부 순회투쟁 발언문]
- 일시 : 2026년 1월 22일(목) 오전 11시 30분
- 장소 :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정의당 부대표 엄정애입니다.
요즘 날씨가 연일 영하로 몹시 춥습니다. 근데 추운 날씨보다 더 혹한 삶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세종GM물류센터 하청노동자들입니다.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했습니다. 정의당은 새해부터 노동자를 찬 거리로 내몬 한국GM을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종GM 노동자들이 왜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까? 몇십 년의 경력이 쌓여도 경력 반영이 없는 저임금 구조, 인력이 부족해 연차 휴가조차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노동조합 설립 후 세종센터 하청노동자들은 한국지엠을 상대로 불법파견에 따른 근로자지위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불과 4개월 후 한국지엠과 새로 계약을 맺은 업체는 고용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년동안 소속 업체가 변경되어도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는 이어져 왔습니다. 또한 한국GM은 ‘외주화’는 없다고 장담까지도 했습니다. 그런데 왜? 세종GM 노동자들을 해고했습니까? 노동조합을 만들어서 해고 했습니까?
한국GM은 앞에서는 고용승계를 약속하고 뒤에선 업체를 교체하여 노동자를 해고하는 이중적 태도를 취했습니다. 참으로 신뢰할 수 없는 한국GM입니다. 또한 세종 물류센터 영업이익이 40%가 넘어도 노동자의 노동조건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기업윤리라곤 찾아볼 수가 없는 한국GM입니다.
원청인 한국지엠은 201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고용 유지와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보호, 경쟁력 확보를 조건으로 8,1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입니다. 한국GM은 한국 정부로부터 온갖 혜택을 받고 지속적으로 공장축소, 자산매각으로 자산을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부당해고로 받은 피해는 온전히 노동자의 몫으로만 남겨져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재명 정부에게 촉구합니다. 외투자본 한국GM의 비윤리적 경영에 대해 온당한 사회적,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진짜사장 한국지엠에 대한 철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비정규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승계, 이전 업체에서 노사합의로 체결한 단체협약이 승계될 수 있도록 조속히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지엠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국지엠은 일방적 불법해고에 대해 사죄하고 해고된 모든 노동자들을 당장 복직시키십시오. 정의당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향해 함께 연대하고 함께 싸우겠습니다. 투쟁!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2일
엄정애 정의당 부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