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광주 화정 아이파크 참사 4주기를 기리며 “바뀌지 않는 현산, 배우지 않는 광주시”
[성명] 광주 화정 아이파크 참사 4주기를 기리며 “바뀌지 않는 현산, 배우지 않는 광주시”

오늘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참사 4주기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불과 보름 앞두고 발생한 이 참사로 노동자 여섯 분이 세상을 떠났지만, 작년 1월 1심 선고 결과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은 모두 무죄를 받아 빠져나갔습니다. 

참사 이후에 현산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사가 재개된 화정 아이파크 현장에서 작년 10월 또다시 사고가 터졌습니다. 건설 자재가 떨어져 50대 노동자의 다리를 덮쳤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부상에 그쳤지만, 여전히 안전을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사건이었습니다. 

광주시는 바뀌었습니까. 작년 12월 광주에서는 또 하나의 비참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광주 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노동자 네 분이 사망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공법, 부실 시공, 무리한 공사 일정 단축 등 안전보다 이윤을 좇아 발생한 참사라는 점에서 화정 아이파크 붕괴 참사와 꼭 닮은 사건이었습니다.

참사와 희생을 수차례 반복하면서도 아무것도 배우고 고칠 생각 없는 기업과 지자체에 분노합니다. 얼마나 더 많은 목숨을 잃어야 바뀌겠습니까. 더 이상 이런 말도 안 되는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누군가의 희생을 제물로 삼아야만 바뀌는 사회는 결코 지속될 수 없습니다. 

화정 아이파크 참사로 희생된 고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또한 실무자들만 처벌하고 경영진은 모조리 봐준 끔찍한 1심 판결이 항소심에서 반드시 바로잡히길 바랍니다. 정의당은 참사의 아픔을 영원히 기억하면서,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26년 1월 11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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