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세계 인권의 날에 '수갑 체포'라니... 쿠팡·경찰 규탄한다! [권영국 대표]
[성명] 세계 인권의 날에 '수갑 체포'라니... 쿠팡·경찰 규탄한다!

오늘은 세계 인권의 날이다. 그런데 쿠팡 본사에서 인권이 멈췄다. 인권이 수갑에 채워져 체포당했다.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조합원들이 오늘 오후 김범석 쿠팡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쿠팡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쿠팡지회의 요구안은 세 가지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김범석 의장이 책임을 지라는 것, 반복되는 물류센터 산재사망에 쿠팡이 책임을 지라는 것, 그리고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하라는 것이다. 무엇 하나 법에 어긋나는 것이 없고, 오히려 쿠팡의 행태가 위법적이다.

그러나 쿠팡은 무엇 하나 제대로 대답하지 않으면서 오늘 박대준 대표이사의 사임과 대관로비로 사안을 무마하려 들고 있다. 쿠팡의 '진짜 사장'이 김범석 의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자명한 사실을 감추면서 경찰 연행으로 응답한 부도덕한 기업 쿠팡을 규탄한다.

경찰은 폭력적으로 연행한 쿠팡지회 조합원 4명을 지금 즉시 석방하라. 쿠팡은 대관로비로 도망칠 생각 말고 지회의 면담 요구에 응답하라.

정의당은 이 사태가 박대준 대표이사 사임으로 꼬리 잘라서 끝날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김범석 의장은 17일 열릴 국회 청문회에 책임 있게 출석하라. 이재명 정부는 쿠팡이 자행해 온 노동착취, 야간노동, 과로산재사망, 부당노동행위, 개인정보 유출 등 일련의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 강제수사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2025년 12월 10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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