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한화오션 470억 손배소 취하 환영한다
한화오션이 2022년 여름 51일 점거파업을 이유로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거통고지회)에 걸었던 470억 손해배상 소송을 오늘 마침내 취하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큰 고통을 겪으면서도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거통고지회 조합원들에게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좁디좁은 철제감옥에 31일간 자신의 몸을 가두고, 임금체불 하지 말라고 49일간 곡기를 끊고, 법에 따라 교섭하자고 높디높은 하늘감옥에 97일간 자신의 몸을 가두고,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온힘 모아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고 나서야 한화오션은 살인적인 손배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업 이후 1,195일 만이다. 너무나 늦었지만 이제라도 고집을 꺾어 다행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한화오션이 거통고지회와의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 7월 법원이 한화오션의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더 이상 법원 뜻에 불응할 생각 말고 즉각 단체교섭에 응하기 바란다.
오늘의 손배소 취하는 2022년 여름부터 시작된 지난한 투쟁의 도착점이자 앞으로 시작될 단체교섭 투쟁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다. 2022년 여름 조선소 서문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연대했던 정의당은 새로운 투쟁에도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2025년 10월 28일
정의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