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재명 정부는 ‘노동자 강제 구금’ 미국에 분명하게 항의하라 [권영국 대표]
[성명] 이재명 정부는 ‘노동자 강제 구금’ 미국에 분명하게 항의하라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노동자들이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오늘 오후 석방되어 현재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 중이고, 내일 오전 1시경 전세기가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안전하게 돌아오시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석방되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백악관 지시로 석방이 하루 가까이 늦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석방이 지연된 것이 ‘숙련된 한국 인력은 미국에 남아 현지 인력을 교육할 수 있게 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수갑과 쇠사슬을 동원해 체포할 땐 언제고, 오로지 미국의 필요에 의해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속을 태운 미국 정부의 무도함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구금 사태는 미국이 깡패마냥 조공을 요구한 ‘관세 협상’에 이어 또다시 폭력적이고 약탈적인 반문명 행태를 자행한 결과입니다.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에 공장 지어주고 대규모 투자까지 약속했더니 돌아온 것이 노동자 강제 구금이라니,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됩니다. 한국 정부는 노동자들이 무사히 한국에 돌아오는 대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명하고 단호한 항의 표시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한국은 명실상부한 중견국가입니다. 우리 국민의 자존감과 자존심보다 미국의 눈치를 먼저 살펴선 안 될 일입니다. 지금의 질서에서 미국에 바짝 엎드리는 것 말고 살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주적이고 완전히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노동자들이 무사 귀환하여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강구해주기 바랍니다. 
 
2025년 9월 11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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