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권영국 대표]
[성명]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어젯밤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을 논의하던 하마스 고위급 인사를 노리고 폭탄 10발을 떨어뜨리는 등 공습 작전을 가했습니다. 휴전안을 논의하던 인사를, 그것도 제3국에서 공습한 이번 사건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도의를 저버린 만행입니다.

전 세계가 어떻게든 가자지구에 평화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오직 이스라엘만 전쟁을 키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에도 카타르와 이집트가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했습니다. 

이 학살에는 더 이상 유의미한 목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자국에서 정치적으로 위기에 내몰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치적 입지 유지를 위해 전쟁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카타르의 휴전 협상 중재는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카타르군 장교 한 명도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평화를 중재하고자 했을 뿐인 카타르에까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힌 이스라엘은 명실상부 국제사회의 ‘공공의 적’입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이 순간도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카타르에 공습을 가한 이날은 유엔의 제80차 특별총회가 개막한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특별총회와 23일부터 열릴 본 총회에서 국제사회는 불량국가 이스라엘과 분명하게 선을 긋고 평화의 편에 서겠다고 선언해야 할 것입니다.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된 우리 정부부터 앞장서서 국제사회가 ‘피스 메이커’가 되도록 촉진하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5년 9월 10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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