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께 드리는 말씀]
"다시 정의당으로"
당대표 권영국입니다. 폭우와 폭염 속 모두 무사히 지내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수해 입으신 당원께선 당으로 연락주시면 도울 방법을 찾겠습니다.
동지들께 21일부로 당명이 정의당으로 복원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 과정과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당은 노동당·녹색당을 비롯한 진보정치 세력들과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를 꾸리고 21대 대선에 공동대응했습니다. 선결과제로 당명 개정을 약속하여 절차를 진행했으며, 민주노동당이라는 이름을 한시적으로 사용하고 추후 복원하는 것으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약속에 따라 지난 19일 당대회를 열고 정의당으로 당명을 복원하는 안을 가결했습니다. 그리고 21일 다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 우리가 이뤄낸 업적들, 그리고 우리가 함께 겪어온 고난들이 담긴 이름, 정의당으로 돌아왔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을 유지하자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민주노동당이라는 이름에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이 참 크고 따뜻했습니다. 잦은 당명 변경으로 인한 불안정성을 우려하는 말씀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처럼 하나가 된 진보정치의 연대연합을 유지, 발전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차곡차곡 준비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한 판단으로 신속하게 정의당으로 당명을 복원한 것입니다.
당원 동지들 모두 각자의 판단이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을 모아 앞으로, 미래로 나아갈 때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비록 득표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숫자를 넘어서는 시민들의 기대감과 열망을 확인했습니다.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진보정치의 자신감도 회복했습니다.
되찾은 작은 희망을 단단히 부여잡고, 우리의 마음과 의지를 모아 내년 지방선거, 그리고 원내 재진입으로 달려갑시다. 동지들이 지지하고 함께해주신다면, 제가 앞장서서 그 길을 열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23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