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전국노점상대회 연대발언]
- 일시 : 2025년 6월 13일 오후 1시
- 장소 : 서울시청 서편
반갑습니다.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입니다.
지난 4월 4일 윤석열의 파면이 결정된 날, 정말 기쁘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문득 곧 텅 비게 될 광장을 떠올리며 답답했습니다. 우리가 다시 만들 세계에 노점상의 자리도 있을까. 노점의 염원에 귀 기울일 대선후보가 있을까. 새 정권의 광장에는 노점상 동지들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닐까.
제가 대선에 출마했던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노점이 염원하는 사회대개혁, 그 어떤 정권도 진지하게 말하지 않았던 노점의 권리, 윤석열을 쫓아낸 다음에도 광장에 남아 싸워야 하는 노점의 숙명. 그런 이야기들을 할 정치인이 필요했기에 제가 출마했습니다.
노점이 여전히 단속과 철거를 당해야 한다면, 노점이 여전히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결단코 사회대개혁이 아닙니다. 노점이 상생하며 생계를 보호받을 수 있어야, 노점이 당당히 직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그것이 바로 사회대개혁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대선에서 했던 약속을 오늘 다시 드립니다. 대선이 끝났고 정권은 교체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하기에 이렇게 약속드립니다. 노점상 범죄자 취급하는 노점단속특별사법경찰제도, 반드시 폐지시킵시다. 노점상의 삶을 지키는 생계보호특별법, 반드시 제정해냅시다.
더 이상 쫓겨나지 맙시다. 함께 삽시다. 노점상 권리를 지키는 길에 민주노동당이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투쟁!
2025년 6월 13일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