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빌딩 앞에서, 광화문에서, 투표장에서 저 권영국과 함께 해주십시오]
마지막 유세, 저는 다시 한화 빌딩 앞으로 향합니다.
4월 16일, 한화빌딩 앞 고공농성장에서 저는 한상균 위원장님과 함께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대전환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노동자들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그리고 5월 12일, 첫 선거운동이 시작된 날. 한화빌딩 앞 고공농성장에 올라 김형수 동지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먼 마라톤을 나서기 전, 신발 끈을 조여 매는 것처럼 마음의 신발 끈을 한껏 조여 맸습니다.
그리고 오늘 선거운동의 마지막을 한화빌딩 앞에서 시작합니다. 이번엔 혼자가 아닙니다.
21일의 대선을 치르며 호소드렸던 많은 분, 21일의 마라톤 동안 제게 응답해 주었던 분들과 함께 모이려고 합니다. 모여서 하늘에 가둔 이들 외롭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광화문으로 향할 것입니다.
광장의 힘이 모였던 곳, 윤석열의 비상계엄에 맞선 시민들이 모였던 곳, 그리고 윤석열 탄핵과 파면을 축하하던 곳.
그곳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시민의 염원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그러니 시민 여러분,
오늘 저와 함께 한화 빌딩 앞으로 모여주십시오.
저와 함께 마지막 유세를 빛의 광장으로, 세상을 바꿀 광장으로 만들어주십시오.
그리고 다시 한번 진보 대통령, 유일한 진보정당의 후보인
저, 권영국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저, 권영국의 대선은
끝까지 진보정당을 믿어주신 시민들의 투표로 만든 드라마입니다.
시민들의 투표가 있었기에 광장 이후 대선을 더욱 광장답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소외된 이들과 함께, 권력에 맞서고 당당한 모습으로 대선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사표가 아니었습니다. 더 떳떳한 진보정당을 만들고 역사를 새로 쓸 표, 사(史)표였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쓸 대통령을 뽑게 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이익은 공평히 나누고 고통도 함께 분담하는 사회,
부자와 빈자의 삶이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지 않는 사회,
사람이 대접받고 존재가 환대받는 사회,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그 누구도 차별받거나 혐오받지 않는 사회,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노동에 차등을 두지 않는 사회,
내일의 안전을 그 누구도 불안해하지 않는 사회,
무엇보다,
사람들이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그런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지치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한 후원자께서 보내주신 그 말처럼
진보 정치, 더 나아가겠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염없이 뛰고 있는 이들을 위해 운동장에 무게추가 되어주는 정치,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공정함조차 따지지 못할,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 힘이 되는 정치.
앞으로 진보 정치가 할 일입니다.
다시 한번 진보정당을 지지해 주십시오. 진보 대통령 후보, 권영국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2025년 6월 2일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