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후보, 이준석 후보 TV토론 여성혐오 발언 관련 기자회견문>
- 2025.05.29.(목) 13시 40분
-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광주 광산구 소촌동 565)
가장 잔혹한 국가 폭력을 다루는 전쟁 보도에도 준칙이 있습니다. 성폭력 사건을 보도할 때도 논란과 논쟁을 거치며 보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알 권리는 모든 걸 전시할 권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우리 사회가 쌓아온 기준입니다.
품위와 자격, 품격에서 멀어지는 건 탈권위가 아닙니다. 탈문명입니다. 이 기준에서조차 후퇴한다면 우리 정치는 더 자극적으로, 더 악독하게 말하는 기준이 생기게 됩니다. 제2의 이준석, 제3의 이준석들이 방송에 나와서 더 자극적인 말들을 단지 인용일 뿐이라고 전시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게 무슨 정치입니까? 성폭력을 비판하기 위해 성폭력을 자극적으로 전시해야 합니까? 제발 상식적인 이야기로 돌아갑시다.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폭력과 막말을 전시하는 이준석의 나라,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제2의 윤석열의 나라입니다. 박근혜의 후계자, 윤석열의 계승자 이준석이 야당 대표인 세상? 필요 없습니다.
유권자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이제 내란 퇴출에 이어 혐오도 퇴출시킵시다. 약자들과 싸우는 정치 대신 혐오와 싸우는 정치를 선택합시다. 속 뒤집는 정치가 아니라 불평등을 뒤집는 정치가 이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직 혐오 하나에 기대 연명해 온 이준석의 정치를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권영국의 승리로 퇴장시켜 주십시오. 저, 권영국으로 이준석에게 레드카드를 들어주십시오.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당부드립니다. 이준석 후보의 거짓말과 폭력을 그대로 옮기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인용과 전언의 가장 교묘한 사각지대에서 무책임한 말들로 공론에 어지럽히는 것이 이준석 후보의 패턴입니다. 공론장 최후의 보루, 언론인 여러분께서 그 교묘함을 막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5년 5월 29일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